여성발명협회, ‘제2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개최
9일까지 ‘세계 여성 발명·기업인 워크숍’ 등 최대 규모
세계 여성 발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발명축제가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여성발명협회가 특허청·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함께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2009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KIWIE2009)’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해 30개국 150여 명의 규모에서 더 커져 태국, 중국, 영국, 필리핀,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홍콩, 나이지리아 등 40개국 500여 명의 여성 발명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시, 경연, 학술, 교육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발명 문화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1~4일에는 300여 점의 여성 발명품을 심사·시상하는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코엑스 태평양홀)와 130여 개 우수 여성 발명품과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하는 ‘제9회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가 같이 진행된다. 4일에는 여성 발명 기업인의 성공적 해외시장 진입을 주제로 ‘세계여성발명포럼’(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다이아몬드룸)이 마련된다.
특히 5~9일 이화여대 연수원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발명·기업인 워크숍’은 이번에 처음 기획된 것으로 WIPO와 이화여대 이화리더십개발원이 공동으로 준비한 여성 및 중소기업 맞춤형 지식재산권 교육 프로그램이다.
WIPO 교육 프로그램 ‘IP파노라마’ 중 3~4개 과정이 진행되고 여성 발명인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지식재산권 및 창의력 교육, 여성 발명·기업인 성공 사례 및 경영전략, 국제 비즈니스 실무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이 첫 방한하며 국제상공회의소, 태국 국가여성위원회, 폴란드 특허청, 베트남 여성연맹 등 세계 특허 및 여성 관련 각 기관 및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대회에 앞서 4월 30일에는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총회가 열린다. 지난 대회에서 30개국 대표단이 이 협회를 조직하고 사무국을 한국(서울)에 두는 것에 동의한 ‘서울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세계 여성 발명인과 기업인들을 대변하는 중심 기관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4위의 지적재산권 강국인 한국이 명실공히 세계 여성 발명의 중심국으로 입지를 단단히 굳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