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영화제의 아쉬움, 전주국제영화제로 달래볼까?
서울여성영화제의 아쉬움, 전주국제영화제로 달래볼까?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24 11:30
  • 수정 2009-04-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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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성감독 작품 만날 수 있는 기회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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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폐막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아쉬움이 남아있다면 4월 30일 전주행 티켓을 끊자. 수많은 여성감독들의 작품과 여성을 주체적으로 다룬 다양한 여성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해외 각국으로부터 출품 신청이 크게 늘고 개막작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이미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출품작이 지난해 389편(52개국)에서 올해는 510편(62개국)으로 증가했으며, JIFF 홈페이지에서는 매일 매진작 리스트가 뜨면서 뜨거운 예매율을 보여주고 있다.

열 번째 봄을 맞은 JIFF는 보고 즐길 거리가 훨씬 풍성해졌다. 영화상영 외에도 봄 축제를 즐기기 원하는 관객들을 위해 음악 밴드의 야외공연부터 ‘영화의 거리’ 퍼레이드, 책거리로 꾸며진 거리 도서관과 자전거 무료 대여소 등 많은 이벤트가  축제현장 곳곳에서 열린다. 

‘10주년 기념상영’도 관객들을 위한 특별선물이다. 지난 9년간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감독들의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 일반 관객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상영작을 볼 수 있는 ‘다시 보고 싶은 JIFF’ 등 세 섹션으로 구성된다.

[img3]한편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이 작품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 지원하는 첫 장편 인권영화로 전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소리, 박원상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중한 사교육 압박, 조기 교육 과열, 채식주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황혼이혼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면을 임순례 감독 특유의 푸근한 시선과 관찰력으로 그려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삼성문화회관, 전주 영화의 거리 등에서 열리며, 개·폐막작을 제외한 일반 상영작의 티켓 예매는 JIFF 홈페이지(www.jiff.or.kr)나 전주시 고사동 아카데미 아트홀 1층에 마련된 ‘지프 서비스센터’(063-288-5433)에서 할 수 있다.

[Tip]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

딕시칙스 : 셧업 앤 싱(감독 바바라 코플라, 세실리아 펙)

미국│2006│91분│35㎜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음반 판매량을 올린 여성 컨트리 밴드 딕시칙스의 굴곡진 인생역정을 조망한다. 2003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메인 보컬 나탈리 메인즈의 반 부시 발언으로 발생한 모진 시련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밀랍(감독 앤드류 부잘스키)

미국│2009│100분│35㎜

제니와 로렌은 쌍둥이이기 때문에 생김새는 같지만, 불행하게도 제니는 하반신 마비로 어릴 때부터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왔다.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현실과 이상, 가족, 인간관계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비(감독 파울라 헤르난데스)

아르헨티나│2007│110분│35㎜

삼 일째 폭우가 계속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9년을 함께한 애인에게 버림받은 여자와 30년 가까이 외국을 떠돌다 고향에 돌아온 남자의 만남은 갑작스럽지만 그래서 운명적이다. 영화 내내 격렬하게 쏟아지는 비는 고독한 이들의 가슴을 적시고 갈 길을 잃은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도쿄 랑데부(감독 이케다 지히로)

일본│2008│104분│35㎜│컬러

특별한 꿈도 희망도 없는 3명의 젊은이가 노인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자국 개봉 당시 구로사와 기요시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았다. 실력파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가세료와 베테랑 배우 가가와 교코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9: KOMA 코마(감독 가와세 나오미)

한국, 일본│2009│35분│DIGIBETA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본질적 교감, 자기 고백적 화두를 선보인 가와세 나오미는 ‘코마’를 통해 재일교포 3세 남자와 일본인 여자의 교감을 디딤돌 삼아 한·일 관계와 전통의 계승을 모색한다.

나쁜 여자(감독 코순)

싱가포르│2009│14분│HD

임신한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는 젠은 누구든지 자신의 비밀을 밝히려고 하면 가만두지 않는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이지만 만화적인 이미지들로 가득 차있는 영화는 비밀이 드러날까 노심초사하는 소녀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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