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투쟁 삭발 여대생
등록금 투쟁 삭발 여대생
  • 박정원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09.04.17 11:59
  • 수정 2009-04-1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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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넘는 미니홈피 방문객들 응원글 남겨
이번 주 인터넷에는 학우의 손에 긴 머리카락을 깎이며 울고 있는 한 여대생의 사진이 올라와 수많은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홍익대 총학생회장 한아름씨.

한씨는 지난 10일 ‘등록금 인하와 청년실업 해결’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삭발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삭발식에는 여학생 7명을 포함, 약 20명의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대표가 참여했다.

마스카라가 번져 검은 눈물로 범벅이 된 한씨의 얼굴 사진이 담긴 기사에는 1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학생들이 삭발을 감행하면서까지 인하 투쟁을 벌이고 있는 등록금 문제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무엇보다 “저도 자식이 아직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 눈물이 납니다. 학업을 위해 사채를 쓴 학생들의 사연도 기가 막히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등의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들도 대학생인데, 능력 없는 부모이기에 등록금 대는 것이 무척이나 벅찹니다. 학생의 눈물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것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눈물과 삭발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반면, “비싸면 안 다니면 될 것을 왜 등록금 내려달라고 난리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글도 적지 않았다.

이 누리꾼은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올인 하느라 수능시험 날 비행기도 못 뜨는 엽기적인 나라”라고 자조하며 “고교 졸업생 중 80%가 대학을 가는 현실에서 등록금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고도 했다.

“대학 말고도 이 세상엔 배울 수 있는 장이 무수하게 많은데 우리 사회는 그걸 알려고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성토와 함께 “꼭 대학에 안 가고도 대학 나온 사람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글도 보였다.

“그만해라. 힘없는 학생 100명, 1000명이 머리 깎아봐라. 등록금 깎아주나”라면서도, “학생들 다 대학에 안 가면 깎아서라도 오라고 하지 않을까”라는 대안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급여가 1.4~1.9배 상승하는 동안 등록금은 4~5배가 상승했다. 등록금 상승률과 급여 상승률 간의 격차가 어마어마하다”며 “대학교가 이익집단인가”라고 묻는가 하면, “등록금의 금액도 문제지만 그 돈이 정말 학생을 위해 쓰이는가가 더 큰 문제”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한씨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등바등 고액 등록금을 부담하면서 졸업해도 2개월, 4개월짜리 인턴밖에 할 게 없다”며 “대학생들이 이미 벼랑 끝에 서 있는데, 이제는 목을 조르고 있다”고 고액 등록금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그의 미니홈피엔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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