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맞물려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사교육비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을 경우 오히려 사교육비 진출을 확대하는 경향이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가계 재무구조와 사교육비 지출 행태’ 보고서에 대입을 앞둔 자녀를 둔 가계들은 사교육비를 늘리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또 어머니의 학력이 높고 대도시 거주 가정일수록 사교육비의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국내 초중고생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원, 전체 교육비에서 사교육비 비중은 63.3%였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은 중학교 3학년을 기준으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며 “자녀가 중학생인 경우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사교육비의 지출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경우 사교육비의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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