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하는 레이스 아닌 편하게 즐기는 레이스로
1등을 향해 이를 악물고 달리는 전문 마라토너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마라토너들은 이제 더 이상 마라톤을 홀로 고독하게 종아리 근육과 심장을 혹사시키는 체력단련으로 여기지 않는다. 마라톤은 자연을 벗 삼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대중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9회 여성마라톤대회에 2회째 참가하는 마라톤 동호회 ‘해피러닝(cafe.daum.net/happyrunning)’은 인터넷 카페 회원 수가 860명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마라톤을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나눈다는 해피러닝은 매주 3회의 정기 모임을 갖고, 달리기 이후에는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동호회 회장 김동진씨는 “프로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대회여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참가의 의미를 밝혔다. 특히 여성마라톤대회만이 갖고 있는 가족적인 대회 분위기를 극찬했다.
“달리고 싶지만 마땅히 함께 운동할 사람이 없는 분, 혹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분들께 저희 해피러닝이 길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김수경 / 여성신문 인턴기자 tiff08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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