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X계의 김연아’ 박민이 선수
‘BMX계의 김연아’ 박민이 선수
  •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17 11:02
  • 수정 2009-04-1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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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호주 대회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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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와 김연아.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 스포츠계에서 여성 선수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이다. 또 여성 스포츠 선수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모두 힘든 시련을 딛고,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라 국위 선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들의 뒤를 이어 스포츠계의 여성 파워를 실감케 하는 이가 있다. BMX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박민이’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민이 선수는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9 록스타 BMX 게임즈’ 경기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BMX파크는 익스트림스포츠 종목 중 자전거 묘기의 한 형태로 ‘사이클 장애물 경주’를 말한다. 작은 실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여성 선수들이 꺼려하는 스포츠다. 신체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유럽, 미국 선수들이 자신들만의 전유물로 여겨 왔던 터라 박민이 선수의 선전은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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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성공은 우연이라기보다 필연에 가깝다는 게 코리아익스트림바이크연맹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동안 흘려온 땀을 보상받으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게 그 이유다.

박 선수는 실력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 BMX대회가 열리면 남자 선수들과 직접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말 중국 선전에서 열린 ‘Kind-Shock배’ 초청경기에서는 30여 명의 남자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 선수로 참가해 당당히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 선수를 후원해온 코리아익스트림바이크연맹의 양재훈 대표는 “그동안 열린 국내 대회에서는 여자 선수가 적어 남자 선수들과 같이 경쟁하며 시합에 참가했었는데 기량이 향상되어 최근에는 항상 상위권을 지켜왔다”며 “여성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민이 선수는 7월 BMX 월드대회 우승을 목표로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으며, 5월에는 미국에서 최종 훈련을 마치고 현지 적응 훈련차 6월에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코리아익스트림바이크연맹 측은 “박민이 선수가 독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맹활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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