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문제 반복 학습, 중요 개념 완벽 숙지 필요
평가원 측은 “출제되는 콘텐츠의 내용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시험문제 관리가 어렵다”면서 “매년 수능 때마다 출제 문항과 참고서 속 문제 간의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아 문제 출제의 공정성이 논란이 되어왔다”고 기출 지문 배제 원칙 수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에 실시되는 평가원 주관 전국 모의평가부터 수정된 규정이 적용되어 수능 본 시험과 각종 모의고사 등에 지문과 문제로 출제됐던 문학작품이나 문헌 등이 다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지문에 대한 ‘재탕’이 가능해지면서 기출 문제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는 향후 출제될 본 문제의 경향을 파악하는 수준에서 기출 문제가 활용됐다면, 이제는 이미 출제된 지문과 문제를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을 예측하는 수준으로 기출 문제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타에듀 유병화 평가이사는 “어느 해보다 기출 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학습이 필요하다”면서 “수능 본 시험은 물론 과거 3~4년간 평가원 전국 모의평가와 각 시·도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검토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유 이사는 “기출 문제의 반복 학습은 시험의 난이도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2005년 수능이나 2008년 수능의 지문 또는 문항의 재출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 가지 중요 개념 속에서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다”면서 “수업시간 중 과목별로 교사가 강조한 단원이나 핵심 개념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