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의 대부 ‘전미찾모’ 나주봉 대표
실종자 가족의 대부 ‘전미찾모’ 나주봉 대표
  • 김은성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10 10:18
  • 수정 2009-04-1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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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높이기 전에 있는 아이들부터 잘 지켜내야"
국가 대신해 실종자 93명 찾아…경제난에 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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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실종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봄이 오면 유독 바빠지는 사람이 있다. 국가를 대신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전미찾모(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나주봉(52)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청량리 털보 각설이’라고 불렸던 나씨는 1991년 인천 월미도에서 각설이 공연을 하며 만난 개구리 소년 부모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전미찾모(www.182.or.kr)를 만들고 지난 18년간 국가를 대신해 93명의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혜진·예슬, 강호순 사건에 이르기까지 제 각각의 사연을 지닌 실종자 가족들이 나 대표의 상담과 도움을 거쳐 갔으며, 지금도 월 평균 20~30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1981년 형제를 잃어버렸다가 4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찾은 경험이 있는 나씨에게 실종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그는 대통령,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의 인사들을 만나며 2005년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2006년에는 범죄 피해자 보호법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에는 최초로 각 당 대선 공약 홍보지에 실종 아이들 사진을 실어 10명의 아이들을 찾기도 했다.

현재는 실종 사건에 투입될 경찰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탐정 등 민간조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과 성인 실종 지원에 관한 법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헌신 끝에 전미찾모는 봉사활동 인증기관이자 경찰청 산하 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구청에서 150만~30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지만, 사무실 운영비 및 상시적 캠페인과 전단 제작 등의 최소 비용을 충당하기도 빠듯하다.

게다가 십시일반으로 모아지던 후원금이 지난해부터 경기 불황으로 뚝 끊겨 노점상을 하는 아내에게 손을 벌리기도 했지만 한계에 달해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경기 불황을 핑계로 이제는 그만 지칠 법도 하건만, 나씨는 여전히 실종사건 해결 및 예방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2008년 경찰 백서에 따르면 2007년 한 해에만 6만5000여 건의 실종사건이 발생, 이 중 1만2500여 건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1.3명으로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더 많은 일본의 1000명당 0.7명꼴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현재 실종 아동 업무를 담당하는 공식 기구는 경찰청 산하 실종아동찾기센터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위탁 운영하는 실종아동전문기관 두 곳 외에, 경찰서 내 실종사건 별도의 전담 인력팀이 있지만 예산과 인력이 지원되지 않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나 대표는 실종사건 해결을 위해 전국 각 시·도에 장애아와 치매노인을 위한 보호소 설치 및 시설에 수용된 아이들의 DNA를 전산화하는 한편 별도의 전문적인 ‘실종자 찾기 종합센터’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을 방문해도 보호하는 아이들이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인적사항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 영원히 찾지 못한다”며 “출산율을 높이려 하기 전에 먼저 있는 아이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사회 안전망부터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성인 실종의 경우 자기변별력이 있다는 이유로 그 고통이 외면당하는데, 성인이 실종되면 오히려 피해자의 품행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바라보는 실종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시각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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