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 엄마 나라 동화 본다
다문화 가정 자녀, 엄마 나라 동화 본다
  • 김은성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03 12:00
  • 수정 2009-04-0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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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재단, 무료 온라인 그림동화 서비스 제공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엄마 나라의 동화를 볼 수 있게 됐다. 비영리재단인 다음세대재단이 문화 다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제3세계 그림동화를 온라인(www.ollybolly.org/ kids.daum.net)에서 무료로 보여주는 ‘올리볼리 그림동화’ 서비스를 지난 3월 19일 시작했다.

‘올리볼리 그림동화’ 사업은 몽골, 베트남 등 제3세계 각 나라 고유의 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그림 동화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원어, 한국어, 영어 3가지 언어로 자막과 음성을 통해 제공한다. 이들 작품은 모두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것이다.

이는 다문화에 대한 ‘쌍방소통’보다는 ‘한국화’ 시키기에 급급했던 그간의 한계를 벗어난 시도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엄마 나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한국 어린이들에게는 서구 동화를 벗어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업은 한국 첨단의 IT산업과 제3세계의 고전이 만난 최초의 실험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올리볼리’는 올록볼록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다양한 세상을 상징하며,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름’을 존중하고 문화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는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동화 9편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엔 아프리카, 중동, 남미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국외대와 공동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해 그림동화 번역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고은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일방적으로 한국화시켜 흡수하려고 하는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여성분들과 아이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어 버전 서비스를 통해 서구 중심의 글로벌화가 아닌,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같은 시민으로서 서로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인기 작가와 독자들이 만나는 캠프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문화교육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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