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간 ‘긍정적 지지’가 결혼 만족도 높여
부부 간 ‘긍정적 지지’가 결혼 만족도 높여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4.03 11:59
  • 수정 2009-04-0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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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미 서울여대 교육심리학 강사의 연구
‘가족’은 인간이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안전지대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제도로서의 결혼’은 평등, 친밀감, 애정 등의 개인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관계로 바뀌고 있다.

이 가운데 서로 간의 욕구나 의견 차에 의해 발생하는 부부 갈등은 여느 대인관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동안 결혼에 관해 진행되어온 심리학적 연구들을 살펴보면, 결혼 성패 요인이 부부가 서로 교환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달려 있다는 공통된 결과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부부의 지지행동과 갈등해결 행동 양상에 따라 남편과 아내의 결혼 만족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장춘미 서울여대 교육심리학 강사는 서울시와 서울 근교 도시에 거주하는, 결혼 연한이 2년 이상인 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부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지지를 많이 제공할수록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 반면 서로가 갈등해결 상황에서 부정적인 방식을 자주 사용할수록 부부의 결혼 만족도는 감소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 연구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남편들에 비해 아내들이 관계, 특히 결혼관계에 더 투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제공하는 지지에 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내들은 상대방에 대해 높은 수준의 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편들은 아내가 제공하는 존중감 지지가 많을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많았다.

또 아내의 경우에는 남편이 제공하는 애정표현과 아내에 대한 존중, 조언 등이 많을수록 결혼에 대한 만족 수준이 높았다. 이는 두 가지 정서가 부부의 우울 정도가 낮은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과 이어진다. 그 두 가지 정서는 배우자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가치를 인정하는 ‘존중감 지지’와 애정을 표현하고 배려하는 ‘정서적 지지’다.

또한 연구자는 남편들의 결혼 만족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아내들이 긍정적인 갈등 해결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내의 결혼 만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편들이 긍정적인 지지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그는 “부정적인 행동 빈도를 줄이고 효율적인 갈등해결 기술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부부교육이나 훈련, 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정서적인 친밀감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 내용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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