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역사에 정통한 재미 역사가가 쓴 독특하고 기발한 새로운 개념의 조선사 책이다. 저자는 조선 역사에 관한 폭넓은 연구를 토대로 기존의 사가들이 감히 꺼내기 어려웠던 조선사의 숨겨진 치부들을 밝혀내고 있다. 피지배층의 관점에서 조선을 바라봤고 딱딱한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백지원 지음/ 진명출판사/ 각권 1만1900원
지금은 옛 노래가 된 반전가요의 노랫말이나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애환 속에서나 만나게 되는 먼 기억 속의 이야기다. 이 책은 4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전혀 낯설지 않다. 전쟁 속의 두 친구, 데비와 린다 두 사람이 경험한 전쟁의 슬픔과 아름다운 저항,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토마스 야이어 지음/ 양철북/ 9800원
넓은 정원이 아닌 손바닥만 한 1.5평 베란다에서도 가드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 저자가 10년 이상 베란다에서 직접 정원을 가꾸면서 획득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채소, 허브 등 식물의 특성부터 화분 고르기, 병충해 예방, 식물 성장 일지 쓰기 등 베란다에서 즐길 수 있는 식물 기르기 비법을 일러스트로 소개한다.
가타기리 모토코 지음/ 김수현 옮김/ 황금가지/ 8000원
저자가 2006년 4월부터 근 3년 동안 지속했던 지역 탐사의 결과물이다. 개발 열풍으로 파괴되고 소외된 곳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셜 디자이너’로 불리는 박원순은 이번 경험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대안을 제시할까.
박원순 지음/ 검둥소/ 1만2500원
기존의 조선사 상식처럼 정치외교적 사안에 비중을 두지 않고, 역사의 조선강역(국경)을 새롭게 보기 위해 시대별(고대, 중세, 근세)로 조선의 강역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모든 ‘지리지(地理志)’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사(記事)들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정용석 지음/ 동신출판사/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