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자치구 최초로 여성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관공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작가를 위한 보육서가도 설치했다. 송파구는 지난 3월 31일 관내 여성 동호회원 및 여성 작가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여행방 ‘마음의 빨래터’ 개소식과 보육서가 제막식을 가졌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옛날 아낙네들처럼 빨래터에 모여 때로는 남편 흉도 보고, 자식 자랑도 하고, 차도 마시며, 공부도 할 수 있는 여성만을 위한 보금자리”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송파의 모든 여성들이 꿈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여성 행복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행방 개소식 및 보육서가 제막식은 여행방 이름이 된 김영은 시인의 ‘마음의 빨래터’ 축시 낭송을 비롯해 네니타(33·거여동·필리핀 이주여성)씨의 영어 구연동화 ‘From head to toe(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수림 작가의 수필 ‘섬’ 낭송과 기타동아리 ‘조이사운드’와 하모니카 동아리 ‘아마빌레’의 축하 연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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