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영어 사교육비 줄이자"
"치솟는 영어 사교육비 줄이자"
  • 정백현 / 여성신문 기자 jjeom2@hanmail.net
  • 승인 2009.03.27 12:37
  • 수정 2009-03-2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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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교육포럼’ 출범…사교육 정책 대안 제시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는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원들과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사단법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대표 이병민 서울대 교수)은 사회적·경제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는 영어 사교육비 상승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교육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각급 학교 및 학원의 전·현직 교원, 영어교육 전문가, 그리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영어 사교육 상설 연구조직 ‘영어사교육포럼’을 신설했다. 특히 이 포럼에는 영어 사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영어사교육포럼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영어 사교육과 어린이 조기 유학의 실태를 진단하는 것을 상반기 활동 목표로 잡고 7월 28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국제중·외고 입시 문제, 어린이 조기유학, 전국 영어 사교육 실태 파악 등의 의제로 토론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어린이 영어 전문학원 실태 고발’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포럼에서는 현재 행해지고 있는 어린이 영어 사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잘못된 영어 사교육 현실을 꼬집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영어사교육포럼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90%가 현재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중 49.6%의 학생들이 영어 전문학원의 수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강남권 어린이와 비강남권 어린이들 사이의 영어 사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특히 강남권 어린이들의 경우 심각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승현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는 “영어전문학원의 실질적 목표가 말하기·듣기 등 기초적 언어 능력 개발이 아닌 입시 준비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현재 어린이 영어전문학원 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특목고 대비를 위해 학습수준과 학습강도가 엄청난 수준으로 높아져서, 주당 250~500분의 수업 외에도 별도의 온라인 학습 및 숙제 등으로 이를 대비하는 개인 과외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의 대표를 맡은 이병민 서울대 교수는 “앞으로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다양한 사교육의 실태와 현황을 객관적인 자료와 풍부한 현장 사례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면서 “영어와 관련된 과도한 사회적 거품을 뺌과 동시에 영어 교육의 올바른 철학과 방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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