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갤러리는 3월 25일부터 오는 4월 29까지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김창열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아트스튜던트 리그에서 수학하고 70년대에는 프랑스로 이주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극사실주의적인 섬세한 필치와 작가의 풍부한 감성이 융화된 김창열의 작품은 동양 특유의 신비롭고 사유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물방울을 통해 자신을 비우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꾼다. 또한 그의 물방울은 인류의 마음과 마음을 열어주는 소통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 언어다. 작가는 오랜 기간 파리에 머물면서 더해가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한국과 프랑스의 물리적인 거리를 심리적으로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0여 년간 물방울에 담긴 작가의 철학과 숭고미를 느낄 수 있으며, 최근에 제작된 신작도 함께 볼 수 있다. 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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