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올해 50호로 늘려

지난해 20호에 그쳤던 폭력 피해 여성 임대주택이 올해 50호로 확대 지원된다.

여성부(장관 변도윤)는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선정된 서울·부산 지역에 이어 올해 인천·강원(원주)·충북(청주)지역 등 3개 지역을 추가해 모두 50호의 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폭력 피해 여성 주거지원 사업은 대한주택공사가 매입한 임대주택 중 일부를 여성부가 확보해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저가에 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서울·부산지역 그룹홈 20호에는 41가구 97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100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다. 여성부는 2013년까지 시·도별로 1개씩 임대주택 160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여성 보호시설에 5개월 이상 입소 중인 사람에게 우선 배정하고, 임대주택 10호당 자립도우미 상담원 1명을 배치해 의료, 무료 법률구조, 직업훈련, 취업알선, 동반 자녀의 취학지원 등 자립에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으로 최대 4년간 이용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국고로 지급되며, 입주자는 월 관리비 5만~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