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19세기 예술작품 감상할 수 있는 감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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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에트 비노슈의 신작 ‘여름의 조각들’은 프랑스의 한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집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한여름 햇살 아래 신록이 돋보이는 정원에는 들꽃들과 여러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이곳은 집안 대대로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평생 미술품과 고가구를 모은 어머니 엘렌의 집.

엘렌의 75번째 생일인 어느 여름날, 세 남매를 비롯한 여러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엘렌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처리할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만 자식들은 큰 관심이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 떠나보내야 하듯,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영화는 남은 세 남매가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집과 어머니의 귀중한 유품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엮었다.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2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영화인 만큼 어머니의 유품으로 등장하는 실제 전시물을 통해 19세기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주의, 인상주의 등의 작가들이 활동했던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기간을 대표하는 그림, 조각, 가구, 식기류 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인상파의 선구자 ‘카밀 코로’부터 상징주의 회화의 대표주자인 ‘오딜롱 르동’, 아르누보식 가구 디자이너인 ‘루이 마조렐’의 작품들이 스크린을 통해 미술관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영화에서 쥘리에트 비노슈는 어머니의 예술적 감각을 물려받았지만 집과 유산에 무심한 둘째 딸인 ‘아드리엔’ 역을 맡았다. 집안의 앤티크 물품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생활용품을 디자인 하는 여성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어머니의 유품 중에서도 값진 그림이나 고가 가구보다 찻잔 세트를 더 귀하게 여긴다. 세 남매 중 가장 분명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 평소 그의 활기찬 모습을 많이 닮아 있다. 

쥘리에트 비노슈 외에도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인 샤를르 베르랭, 유럽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제레미 레니에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파리의 도시적인 모습부터 프랑스 시골의 고풍스러운 전원주택 풍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는 데는 명성 높은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이 있기에 가능했다. ‘사랑해 파리(2006)’의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2004)’의 촬영감독 에릭 고티에의 합작인 ‘여름의 조각들’은 한 편의 품격 있는 감성 드라마로 완연한 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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