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하게 정돈된 소박한 책상 하나, 별이 보이는 천장의 창문 하나, 혼자만 겨우 누울 수 있는 작은 침대가 전부인 최소화된 삶의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은둔자, 기도하는 사람, 참선을 수행하는 사람 등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2.6 평방미터의 집’을 제안한다. 이곳은 꿈꾸는 방, 시공간을 넘어 여행하는 방, 현실로부터 가상으로 넘어가기 위한 비상대피소로, 안락한 요람이면서 무덤이기도 하다. 작가는 현대사회의 무력한 자신의 존재감과 혼자만이 존재하는 상상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02-3670-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