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知彼知己)’면 금융위기 두렵지 않다
유럽의 대표적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소설인 ‘나폴레옹’의 저자 막스 갈로에 따르면,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은 더 멀리, 더 빨리 바라보는 독수리의 눈을 갖는 것이다. 독수리가 먹이를 향해 돌진하듯이, 이제는 경제위기를 파헤쳐보자. 이번 주에는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하는 경제위기를 제대로 알고, 그것을 이겨낼 지혜를 전해줄 지침서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사다리 걷어차기’ ‘쾌도난마 한국경제’의 장하준 교수가 처음으로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본격 교양 경제서. 자유무역이 진정 개발도상국에도 도움이 되는지, 경제를 개방하면 외국인 투자가 정말 늘어나는지, 공기업 문제가 과연 민영화로 해결 가능한지, 지적재산권이 실제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은 어떤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경제 발전에 적합한 문화나 민족성이 있는지 등 우리 시대의 현안들에 대해 널리 알려진 책이나 영화 등을 소재로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답해준다.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부키/ 1만4000원
자크 아탈리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한 책. 저자는 방대한 지식과 자료 분석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 노마디즘(유목생활), 식인 풍습, 성생활, 제국시대 등 인류 역사를 설명하고, 자본주의를 시대별로 이야기한다. 또한 미래 사회에서 세계를 지배하게 될 11강국에 대해 전망한다.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경제학자 제프리 D 삭스의 저서. 전 지구적으로 6분의 1 인구가 속해 있는 절대 빈곤층은 인간 존엄성은 물론 생존에 필요한 경제적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절대 빈곤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제3세계의 가난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정치, 문화, 기후의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분석하기에 이른다.
제프리 D 삭스 지음/ 김현구 옮김/ 21세기북스/ 2만8000원
한국 경제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는 우석훈 교수의 ‘한국 경제대안 시리즈’ 제3탄. ‘88만원 세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에 이은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한국이 제국주의 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식민지를 만들어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는 식민지가 요구되는 제국주의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한국의 자본주의를 저자는 ‘촌놈들의 제국주의’라고 명명하고 있다.
우석훈 지음/ 개마고원/ 1만2000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 교수의 저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개발도상국의 형편과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공정한 무역정책을 비판하고, 공정한 협상이라면 반드시 기초로 삼아야 할 개혁방안과 원칙들을 밝히고 있다. 이전의 여러 무역협정들과 개발도상국의 복지 및 개발을 위해 제안된 새로운 협정 조항들이 갖는 영향력과 관련된 이론적 증거 및 실증적 증거를 고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러한 고찰을 기초로 ‘진정한’ 개발 라운드를 위한 일련의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있다.
조지프 E 스티글리츠, 앤드루 찰턴 지음/ 송철복 옮김/ 지식의숲/ 1만9800원
자료제공 : 인터넷 서점 리브로(www.libr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