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아이들 사진 찍다 이젠 미국 스튜디오 진출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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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이 뭔지도 몰랐다. 생전 남 앞에서 큰 소리로 질문도 하지 못할 만큼 낯가림이 심한 내성적인 성격에 아이 둘을 낳고 살림만 하느라 주부 우울증까지 앓았더랬다.

친구 아들 돌잔치에 갔다가 우연히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 사진사를 본 후 육아 전문 출장 사진사에 도전한 이주애(29)씨의 시작은 취미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마냥 행복했던 평범한 주부였다. 조용한 성격이 쉽게 변하지 않아 처음엔 시끌벅적한 돌잔치에서 사진을 찍을 때 누군가 자신의 뒤통수만 쳐다봐도 얼굴이 빨개지고, 만취한 어른들의 짓궂은 장난과 호통에 가슴 조리며 많이 울기도 했다. 그랬던 이씨가 지금은 한 달에 150만~300만원을 벌며 잘나가는 출장 사진사가 됐고, 어른들에게 먼저 농담을 건네는 등 이젠 사람 상대하는 것만은 자신 있다고 큰소리친다. 스스로도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자랑하는 이씨는 성공의 비결로 ‘아줌마의 힘’을 꼽았다.

“아줌마들이 흔히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자존심을 따지기보다 모르면 아무에게나 묻고 동네 아이들부터 친구 아이들까지 무작정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또 출장 사진을 가면 아이 키우는 엄마 대 엄마로 통하는 것도 있고, 아줌마들의 수다 파워 때문에 입소문도 빨리 퍼졌죠.”

이어 그는 홈페이지(photomom.co.kr/index.htm) 관리, 주말 육아담당, 주말 장거리 출장 시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외조를 톡톡히 하는 남편 자랑 또한 잊지 않았다. 일을 통해 어디에서든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씨는 내친김에 더 큰 무대인 미국 베이비 사진 스튜디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언니를 통해 발달된 파티 문화와 달리 이를 기록하는 사진 시장이 협소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무작정 미국의 한 베이비 사진 스튜디오에 그간 찍었던 사진들을 보내 취업 가능성 여부를 문의했다. 그 결과 스튜디오 사진작가로부터 취업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에 이씨는 영어 공부를 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사진사로서 첫 촬영장에 나섰을 때 내성적인 성격에 모델들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지만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 그 ‘시작’의 설렘과 떨림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는 이씨. 그녀는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며, 생생하게 온 몸이 살아 있는 것 같던 그 떨림을 2년 전 자신처럼 도전을 망설이는 평범한 주부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해보고 실패해서 단념하는 것과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안 해보고 미련을 가진 채 단념하는 건 달라요. 일단 시작해보고 안 되면 마는 거죠(웃음). 시작이 반이에요. 망설일 시간에 시작해보고 그 다음에 포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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