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은 4월 말까지 ‘경제위기 속 여성 노동자 직장살이 집중 상담-당신은 직장에서 안전하십니까?’를 실시한다.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여성 직장인들이 회사 내에서 받고 있는 부당한 압력과 차별 실태를 파악해 경제위기 시대의 고용 평등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여성민우회는 “경제위기 담론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임신했으니 스스로 사표를 쓰라’는 식의 성차별 인사와 해고 등 여성 차별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집중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중 상담에서는 ▲임신·출산·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계약해지, 해고 ▲사내 부부·맞벌이 부부,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이유로 한 해고 ▲무급휴직, 대기발령, 배치전환, 지방근무 등의 강요 ▲일방적인 임금 삭감이나 근무시간 연장 ▲여성이 다수인 부서에 대한 외주화, 비정규직 전환 등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된 노동권 침해 사례를 접수한다.

상담은 여성민우회 온라인 상담실(counsel.womenlink.or.kr), 이메일(eq5050@womenlink.or.kr), 전화(02-706-5050, 0505-550-5050), 거리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