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지원 가능한 ‘협의의 협회’ 만들 터"
1대 1 기업 맞춤 경쟁력 프로그램 강화
‘여대생 취업 멘토링’ 등 주력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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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기술을 접목한 119긴급 출동 시스템을 개발해 혁신적인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은희(45) 위니텍 대표가 지난 2월 26일 IT여성기업인협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2년간 국내 IT 여성 기업인들의 대변자이자 조력자로서 IT 여성기업 육성과 대내외적 위상 제고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협회의 수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커요. 그러나 제가 할 일은 아주 분명합니다. IT 여성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공계, IT분야의 여성인력 양성과 함께 가이드 및 멘토링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IT여성기업인협회는 2001년 옛 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정부부처와 IT 여성기업 간 교두보 역할, 여성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여성 IT 전문인력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강 회장은 “앞으로 협회를 이끌어나가면서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협의의 협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협회 회원 수는 250여 명. 회원이 더 많아지는 것도 좋겠지만 수적으로 불리는 데만 급급하기보다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것.

“각종 지원 제도들은 넘쳐나지만 정말 피부로 와 닿는, 내게 맞는 혜택(지원)을 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지원을 해줌으로써 ‘될성부른 나무’를 ‘되게’ 해주자는 거예요. 협회 사업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성기업들에 대한 일대일 맞춤 경쟁력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그래서 지식경제부에 IT 여성인력 및 기업에 대한 현황 조사를 제안한 상태다.

“총론적 지원이 아니라 각론에 따른 정교한 지원, 초점을 맞춘 지원을 하려면 취업률 등 IT 여성인력 및 기업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해요. 하지만 현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없는 실정이죠.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하고 세분화된 조사가 선행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의 이러한 소신과 목표가 주목되는 것은 12년간 IT업계에서 한 우물을 판 열정으로 성공을 일궜기 때문이다. 그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97년 소방관재 분야 방재구축 전문 업체 위니텍을 설립했다.

안전방재 분야에 첨단 IT기술을 도입한 시스템을 꾸준히 개발, 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목적으로 소방119 긴급 출동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재난(소방)관제시스템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위급한 사건 사고 현장에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을 지원하는 119긴급구조시스템이 필요하듯이, 협회도 IT 여성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강 회장의 큰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여대생 취업 멘토링’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인턴제도와는 다른 개념으로 학교 공부를 하면서 기업과 연계해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충분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여성들의 IT 분야 창업을 적극적으로 도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IT는 기술을 담보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창업을 할 수 있어요. 전문 창업은 성공할 가능성도 크죠. 그래서 여성들이 창업하기 매우 좋은 비즈니스입니다.”

아울러 협회 내 회원들 간에 활발한 정보 공유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IT 소프트웨어 자문활동을 하고 있기도 한 그는 “기업인들이 현실적으로 느끼는 문제점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는 메신저 역할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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