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연주)이 16일 ‘2010 양성평등 지방선거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맹은 지방정치 발전과 여성의 의회 진출 확대를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중선거구제·남녀동반선출투표제’를 주제로 이 선거제도들을 대안으로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오경식 강릉대 법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김민정 서울시립대 교수, 신효섭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 엄태석 서원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편 여성유권자연맹은 앞서 2일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의 폐지에 공감하는 6개 단체와 국회지방자치연구포럼 등과 공동으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출범식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국민행동 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 따르면 “2006년 지방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지방정치를 기대해 정당공천제를 도입했으나 그 결과는 오히려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정쟁의 제물과 부패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위기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299명의 국회의원들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할 것 ▲여야 각 정당은 즉각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할 것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에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등을 촉구·호소했다.

본부는 앞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공론화사업과 함께 대중실천사업으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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