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메뉴 제대로 알기
원두커피, 에스프레소, 카페모카, 카푸치노…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커피지만 도대체 무엇이 다른 거야?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커피, 이제부터는 기본적인 커피 메뉴에 대해 숙지하고 커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해보자.
◆ 에스프레소 (Espresso)
매우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를 말한다. 물이 떨어지는 중력의 힘으로 커피를 내리는 드립식 커피보다 3배 정도 곱게 간 원두(커피콩)를 전용 머신을 이용해 강한 압력에서 단시간에 추출한다. 쓴맛이 강하지만 카페인 양이 적고 원두의 진한 맛과 향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다. 다른 커피 메뉴를 만드는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30㎖ 분량의 한 잔을 ‘원 샷(One Shot)’이라고 한다.
◆ 아메리카노(Americano)
에스프레소를 희석한 것으로 물의 양에 따라 커피 농도가 달라진다. 강렬한 향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탈리아인들에 비해 미국인들은 연한 커피를 즐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좋다.
◆ 에스프레소 마키아토(Espresso Macchiato)
에스프레소에 적은 양의 스팀 밀크(미세한 우유거품)를 얹은 커피. 카푸치노에 비해 우유 양이 적어 에스프레소의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커피에 흰 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 캐러멜 마키아토(Caramel Macchiato)
에스프레소에 스팀 밀크를 넉넉히 채우고 캐러멜 소스를 더한 달콤한 맛의 커피로 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 카푸치노(Cappuccino)
카페라테보다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 카푸친 수도사들이 쓰던 흰 모자가 커피에 얹은 우유 거품과 비슷하다고 해서 ‘카푸치노’라고 부르게 됐다.
◆ 카페라테(Caffe Latte)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진 커피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신다. 커피 위에 거품이 덮이는 것은 카푸치노와 같지만 따뜻한 우유와 거품이 잘 섞이도록 하는 게 카페라테 맛의 관건이다.
◆ 카페모카(Caffe Mocha)
‘모카’는 중세시대의 질 좋은 커피 수출항으로 유명했던 예멘 남서안의 도시 이름이다. 카페모카는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콜릿 소스를 넣어 커피의 향과 달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휘핑크림을 올리면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
도움말 = ‘아이 러브 커피 & 카페’의 저자, 바리스타 이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