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공동상임건립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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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주셨지만 기금은 목표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광복회 등 독립유공단체들의 반대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 17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주 수요집회에 나오시는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8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착공식을 앞두고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를 만났다. 윤 대표는 수요집회가 첫발을 내디딘 1992년 정대협 간사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박물관 공동상임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모든 실무를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모인 돈은 약 17억원. 2004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1명이 정부에서 받은 연금을 쪼개 모아 내놓은 1100만원이 종잣돈이 됐다. 이후 ‘가난한’ 수녀님들이 십시일반 모아 2000만원을 보내왔고, 2007년 3·8 세계여성의 날에는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조합원 3800명이 일인당 1만원씩 총 3800만원을 기부했다.

가해국인 일본 시민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본 교단은 8·15 특별예배를 열어 2007, 2008년 연달아 2000만원씩 보태는 한편 올해 2월 7일 박물관 건립추진위 일본지부를 발족, 5000만엔 모금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여성이 평생을 일해 받은 퇴직금 절반을 박물관 건립에 선뜻 내놨다.

윤 대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돕고 있는데도 아직 목표액의 30%밖에 채우지 못했다. 정부와 기업 등 ‘큰손’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부 손길도 더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요집회 점심값 기부, 인권 항아리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0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한 국치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더 이상의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물관 건립을 위해 더 많은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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