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 이화여대 강연

 

힐러리 로댐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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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클린턴 국무장관: 안녕하십니까. (환호성과 박수)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배용 총장님. 명문 사학인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들리지 않음) 위원장님 이하 10만 7천여 동문 여러분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방금 저와 함께 소개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의 말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에 50여명의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여자대학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화여대를 방문하여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박수) 이곳에 오게 된 것을 일종의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와 저 사이에는 유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환호성과 박수) 저는 감리교 신자이며 제 부친 쪽 혈통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튼 출신이고 (박수) 웨슬리대학은 이화여대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박수) 그래서인지 오늘 제가 ‘명예 이화인’으로 선정된 것이 무척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오늘 청중 중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이곳을 방문한 재미(在美) 한국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단 뒤에서 웨슬리대학 졸업생들과도 인사를 나눴으며 (박수) 수많은 젊은 여성 인재와 교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이화여대의 역사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여러분이 수행해온 역할을 전해들은 저는 제게 영감을 불어넣은 역사 속의 수많은 여성 위인들을 떠올렸습니다. 한 명의 여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해서 헌신과 노력으로 이화여대를 설립한 스크랜튼 여사와 대통령 영부인 출신으로 전세계 민주주의를 신장하고 유엔 인권선언의 토대를 마련한 주인공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 등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인권선언이 제정된 지 이미 50년이 지났지만 바로 몇 주 전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지도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 정부를 상대로 여성의 평등을 보다 진전시킬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저는 반기문 사무총장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박수) 반 총장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의 권한 신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즉 여성과 사회 소외계층에게 사회 참여의 권리를 완전하게 보장해야 하며, 이는 단지 윤리적으로 옳은 일이라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연단에 오르기 전에 이곳 한국에서 공직을 맡고 있는 다수의 젊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 중에서 위대한 한국의 대통령이 나오는 날을 기원합니다. (박수)

여러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동시에 조국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우리 각자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는 21세기의 급박한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핵확산과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하는 목표이건, 기후변화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사회, 그 중에서도 특히 여권 신장과 교육, 의료, 청정에너지, 건전한 거버넌스, 법에 의한 지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발전시키는 목표이건 간에 평화와 발전 그리고 번영의 길목에서 우리가 보유한 인재를 최전선에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목표들은 안전하고 굳건한 조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공통된 희망과 일치합니다.

이미 반세기 전부터 이화여대는 의학, 법률, 과학, 언론 등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전문 분야에서 여성 인력을 최초로 양성했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한국 정부는 헌법에 양성 평등 원칙을 명시했으며 고용에 있어서의 차별을 금지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수십 년간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률들이 속속 제정됐습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한국이 저개발국에서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기술과 혁신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변혁과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불과한 남성 집단만이 아닌 여성의 능력과 기여를 유도함으로써 한국이 발전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가 됐습니다.

이번 순방 일정을 통해 저는 국무장관 자격으로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으며 내일은 중국에 입국할 예정입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신생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민주주의와 이슬람 문화, 근대화와 여성의 권리가 서로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입증했습니다. 저는 선출직 여성 공직자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 내 각 부처에서 고위직 여성 공직자들을 만났습니다. 여성이 일익을 담당하지 않았다면 지난 10년간 정체된 전제주의에서 신생 민주주의로 탈바꿈한 인도네시아의 변혁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저는 오는 일요일에 중국 여성들을 만나 여성의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 청취할 예정입니다. 생활 수준과 의료 상황을 개선시키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성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양성 평등을 구현한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불과 몇 주 전에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임금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은 조치입니다. 그러므로 양성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으며 이 총장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권과 인권의 시계 바늘을 뒤로 돌려 놓으려는 세력을 항상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자유와 민주주의 이념 때문에 정권을 위협받고 여성들이 제물로 희생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탈레반 치하에서 여성들이 당한 고통은 한국이나 미국처럼 국가 발전에 여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반대의 상황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끔찍한 현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몇 주 전 아프가니스탄의 어느 어린 소녀들에 관한 기사를 접한 분이 여러분 중에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던 이 소녀들은 마침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자 매일 기쁜 마음으로 등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탈레반 남성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 어린 소녀에게 염산을 뿌렸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억압을 다른 장소에서, 다른 형태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버마에는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위해 용기 있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있습니다.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자의 70%는 여성이며, 이는 북한의 상황을 말해주는 슬픈 단면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국무장관 자격으로 수행하는 이번 순방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여성이 보다 안전한 사회에서 평등과 번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것이 단지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안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이나 미국 같은 나라들이 여권 신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발전에 부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중심적인 요소입니다.

저는 1995년 베이징 유엔 여성회의에 참석했을 때 여권이 곧 인권이며 인권이 곧 여권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말에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그러한 반응은 벌써 20세기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고작 그처럼 당연한 원칙을 말로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는 점에서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으며 하루하루 진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방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성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여성의 완전한 참여 없이 민주주의는 성립할 수 없으며 여성의 참여 없이 진정한 자유 시장경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정립해야 합니다.

저는 글로벌 문제들에 대한 혁신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각국 국민과 비정부기구들을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우리가 스마트 파워라고 지칭한?확고한 외교와 개발을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저는 미래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기 위해 이곳 이화여대를 찾았습니다. 어제 저녁 도쿄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저는 학생들의 지성과 질문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그들의 불안감과 그러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 각자가 실행하고자 하는 목표들을 듣고 매우 고무됐습니다.

오늘 저는 한국의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통상부장관과 연이어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현재 당면한 다양한 현안들에 관한 양국의 입장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 및 국제사회의 의견을 조율할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저는 모든 회담에서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60년대 초 세계 여러 기관에서 20세기 말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국가를 예상하는 일련의 연구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많은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민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난 50년간 여러분은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의 반열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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