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됐던 최연희 의원 복당에 대해 한나라당이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동해·삼척시 당원협의회는 2월 26일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심규철 사무부총장에게 최 의원 복당 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최 의원의 복당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기구에서도 논의된 바 없으며 불가하다’는 중앙당의 답변을 받았다”고 동해·삼척시 당협 관계자는 전했다.

한나라당 동해·삼척시 당원들은 당초 최 의원의 복당 임박설이 언론 등에서 제기되자 이를 반대하기 위한 성명서를 내고 규탄 집회를 서울에서 열 계획이었다. 이날 11대의 버스를 동원해 300명의 당원들이 상경했으나 이후 중앙과 논의 끝에 계획을 변경, 사무부총장과의 면담만을 진행했다.

정인억 동해·삼척시 당협위원장은 “원래부터 우리의 뜻을 전하는 게 목적이었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할 의향은 없었다”며 “가뜩이나 경제 살리기 등 현안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당이 이번 일로 힘이 약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 의원의 복당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고 거기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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