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온 나라에 ‘이웃 사랑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종교 사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자선에 대한 교육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이타심과 자선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요즈음 학생들의 문제는 인성교육을 간과하고 지나친 성적 경쟁에만 치중하는 우리 교육의 질적 문제와도 연관된다.

‘자선교육 생활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녀들에게 자선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켜야 아이들이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선교육의 확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교육 전통에 대한 벤치마킹을 권했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제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이웃을 돌보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에게 작은 저금통을 선물로 주고 ‘자선용’ 돈을 따로 모으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매주 예배에 갈 때마다 자신이 모은 돈을 가져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고 내어 놓는다. 결국 이러한 자선교육은 유대인들을 세계 최고의 기부 민족으로 만든 씨앗이 되었다.

최근 우리 교육계에서도 ‘이타심’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을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인천 박문초등학교 윤명숙 교장은 “자신의 성공만을 좇는 요즈음 아이들에게 이타심과 자선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기부행사와 꾸준한 정신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적보다 사랑을 더 우선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교장은 “학교에서도 자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라면서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진리를 꾸준히 알려주는 것이 가정에서 해야 할 쉽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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