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는 젊은 여성들의 ‘이유 있는 나눔’
기부하는 젊은 여성들의 ‘이유 있는 나눔’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2.27 12:27
  • 수정 2009-02-27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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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도우면서 자기 치유하는 ‘기부테라피’ 효과
개인·동호회 등 다양하게 확산…주부들도 참여

 

지난해 한비야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이 짐바브웨 루파네 지역에서 식량 배분 자원봉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여성들은 국제 아동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형태의 기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지난해 한비야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이 짐바브웨 루파네 지역에서 식량 배분 자원봉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여성들은 국제 아동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형태의 기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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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게임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장은진(29)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어린이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엘살바도르에 살고 있는 ‘마리엘라’라는 동생에게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신청해놓아 가끔 기부하고 있는 사실도 잊은 채 바쁜 일상에 쫓긴다. 그러다 가끔 도착하는 마리엘라의 정성스런 손 편지와 사진. 이럴 때마다 장씨는 “나의 이런 작은 정성에 지구 반 바퀴를 돌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음에 가슴이 너무나 따스해진다”고 전했다.

장씨의 직장동료 정은주(28)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기부금을 매달 9만원으로 늘렸다. 대학 때부터 돕던 아이들 외에 해외 아동과 국내 아동을 후원하는 기부도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일대일 결연형태로 진행돼 후원하는 아이가 어떤 도움을 받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책임감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정씨는 “더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해 한 뼘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오히려 여성들의 기부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부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들의 기부금액(연평균 19만7000원)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회가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펼친 ‘희망 2009 나눔캠페인’에는 2096억원이 모여 우리나라 민간 성금 모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성들의 기부는 개인이 직접 기관을 통해 신청하는 사례부터 동호회 기부, 단체 자선행사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옷을 읽어주는’ 여자가 있는 따스한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온라인쇼핑몰 ‘프롬제이(www.fromj.co.kr)’는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미혼모 시설에 옷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J와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매월 10명의 아이들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후원하는 사랑도 베풀고 있다.

손현주(29) 대표는 “기부를 하되 가장 필요한 여성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고, 같은 여성으로 보다 깊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미혼모 시설을 택하게 됐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댄디나라(www.dandynara.com), 아이엠유리(iamyuri.com) 등 많은 쇼핑몰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지난 연말 여성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사랑나눔 바자를 개최해 모아진 성금을 장애인 지원단체 ‘한국밀알선교단’에 전달했다. 바자회에는 여성 벤처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브로치와 화장품, 아토피 비누 등 300여 개의 기부 물품이 선을 보였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실시하는 털모자 뜨기 캠페인에는 특히 주부들의 참여도가 높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 쉬운 아프리카 말리의 신생아들에게 보내주는 이 캠페인은 1만원만 내면 털실과 바늘, 그리고 뜨개질법이 들어 있는 키트를 받을 수 있다.

기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4개월간 5000명이 참가해 2만 개의 모자를 앙골라, 라오스, 캄보디아에 전달했지만 올해는 두 달 사이에 벌써 6000개가 넘는 모자가 들어왔다”며 “개인 기부자들 중에는 아이를 둔 3040 주부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20대와 60대 이상 여성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부단체 관계자들은 “여성들은 생활이 어려워지면 주변 사람들의 고충에 공감하는 경향이 있어 더 기부가 늘어나기도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의미를 넘어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짓는 일에 여성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기부활동을 벌이는 여성들을 두고 한국여성재단 기획홍보팀 백진영 과장은 “기부를 삶의 충만함을 건네주는 치유제로 여기는 기부 테라피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여성 가장 긴급캐쉬 SOS’ 도움을 받은 후 소액이나마 정기기부를 하고 있는 조현진씨는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 것 같았을 때 도움을 받고나니 어렵고 절박한 여성들을 돕고 싶어져서 기부를 시작했다”며 “누군가에게 따스한 기운을 전해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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