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여성 공정무역의 현장과 의의를 엮은 책. 기존 공정무역 연구가 남성과 구미, 아프리카에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아시아와 여성의 공정무역을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관점, 생명주의적 관점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적 세계화’에 대응할 수 있는 ‘희망의 거래’인 공정무역을 생생하게 조명했다.
김정희 지음/ 동연/ 1만3000원
박완서가 등단한 직후인 1970년부터 최근까지 쓴 짧은 글 10편을 한 권에 담았다. 작가의 아이와 같은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이웃집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안에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의 통찰과 읽는 이의 가슴을 두드리는 순수한 감성이 담겨 있다.
박완서 지음/ 마음산책/ 1만원
프랑스의 대표적 지식인 두 사람이 사랑에 관해 나눈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한여름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루어진 대화 같은 느낌으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과 바람 피우기, 질투, 정절, 정열, 결혼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크고 작은 문제들을 두루 다루고 있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 프랑수아즈 지루 지음/ 용경식 옮김/ 에레혼/ 1만3000원
멀쩡하게 출근한 남편이 자살한 여성, 일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지만 남편 선택에는 실패한 워킹우먼, 끊임없는 남편의 외도에 마음이 썩을 대로 썩었지만 경제적으로는 넉넉해서 어떻게든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여성 등 이 시대의 평범한 여성들의 삶이 작가의 담백하고 시니컬한 문체로 세밀하게 묘사됐다.
유춘강 지음/ 텐에이엠/ 1만원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초유의 낙찰가 45억원을 기록해 위작 논란에 휘말렸던 그림 ‘빨래터’의 화가 박수근의 이야기. 당대엔 인정받지 못한 천재 박수근의 예술과 삶의 이야기와 그의 아들 박성남의 이야기를 현재 시점에서 그려내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의 ‘아버지 극복기’를 함께 담았다.
이경자 지음/ 문이당/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