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도지사 "경남 여성인권지수 10% 성장시킬 터"

세계여성의 날 제정 100주년과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하고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20년을 맞아 경상남도(도지사 김태호)가 주최하고 2008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신혜수) 주관으로 열린 ‘2008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에 대한 평가회가 지난 2월 23일 경남 창원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상생의 꿈 하나로, 여성의 힘 세계로’를 주제로 열렸던 세계여성인권대회는 국내 및 30개국에서 3100여 명이 참가, 폭력과 성 착취 근절, 전쟁과 여성폭력, 여성경제활동, 여성차별철폐협약, 이주 여성, 장애 여성 및 소수 여성의 인권보장, 정책결정 동등참여 등 전 세계의 여성인권 문제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루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

대회 집행위원과 추진위원 40여 명과 함께 평가회에 참석한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여성인권 문제에 어떠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가야 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그린 행사였다”면서 “세계적 여성인권의 선진기지가 되는 데 초석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남여성인권선언을 통해 경남의 여성인권지수를 10년 이내 10% 성장을 목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서 추진위원장을 맡은 신혜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은 “이번 행사에 나온 평가요약집을 유엔 사무국에 내어 경남의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한국이 여성인권 선진국이 되는 데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성과를 유엔에 보고하기 위해 조현순 집행위원장과 경상남도 공무원 등 3명이 3월 1일부터 8일까지 미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 세계 30개국에서 피해자는 물론 현장 활동가, 여성 지도자,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 등 3100여 명이 참가한 ‘2008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성인권 문제를 돌아본 뜻 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