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CEO 초대석]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2.20 12:22
  • 수정 2009-02-2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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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 기업 전도사…"희망의 날개 활짝"
성별 안 따지는 인재 중시 경영철학…양성평등 이바지
여성친화 기업문화 앞장…"글로벌 항공사 도약 발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인재를 중요시 여긴다. 남녀를 따로 나눠 구분하지 않는다. 능력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능한 인재라면 ‘성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조 회장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에 따른 중요성을 앞서 인식해 몸소 실천,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이 수여하는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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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국내 대표 여성친화 기업으로 꼽힌다. 여성 인재의 활용, 지원 정책도 최고 수준이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에 따른 중요성을 타 기업보다 먼저 인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의 여성 인재 활용은 설립 초기에 비해 엄청나게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민간항공 60년 사상 최초 여성 기장을 배출했다.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운항 및 정비 분야의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최근 3년간 신규 채용 인력 중 여성이 64%를 차지했고, 여성 관리자 양성을 위해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경영방침에는 조양호 회장의 인재중심 경영철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남녀 차별이 없는 인재 중심의 경영은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경쟁력 낭비라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때문에 취임 이후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재 활용을 위해 재계에서 일반적으로 자리 잡고 있던 남녀 차별 관행을 폐지했다. 또 여성 인재의 경우 회사 생활의 가장 큰 고민인 육아·출산, 승진 차별 등의 문제로 퇴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꾸준히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가 법으로 정해 놓은 육아·출산 관련 휴가는 기본 사내 집유시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근무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여성 관리자 할당제가 보편화되기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제도를 미리 도입해 운용했다. 올 초 여성부가 선정한 국내 1호 여성 친화기업으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 회장은 지난 12일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이 수여하는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단순히 여성에게 특혜를 제공한다기보다 동등한 조건에서 업무 능력을 평가한다”며 “유능한 인재 양성이 기업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여성 인재를 단순히 성차별적인 문제로 잃는 것은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쉽고, 결국에는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대한항공이 여성 인력 활용을 본격화한 이후 보여준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국제기내식협회(ITCA)의 머큐리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2007년 세계적 항공운송정보 제공업체 OAG사의 ‘최우수 이코노미클래스 운영 항공사’, 비즈니스 트래블러지의 ‘2007 아시아 최우수 항공사’ 선정 등 항공분야의 국제적 상을 연속 수상했다. 4년 연속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 국제 여객수송 세계 16위 등 실적 또한 훌륭했다.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재 활용 정책과 남녀 차별 없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국내 대표 항공사는 물론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항공. 세계 경제가 무한 경쟁 체제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타 기업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유능한 전문직 여성 인재 양성과 활용에 앞장서며 그동안 보여 왔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ip] BPW 골드 어워드란

‘BPW 골드 어워드’는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이 1993년부터 매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지도력과 평등의식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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