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차 선생님
말을 못 하는 선생님이 어느 섬마을 초등학교에 임시교사로 부임하면서 생기는 이야기. 말도 못 하면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겠느냐는 주위의 우려를 감탄으로 바꾸며 즐겁게 생활해 나가는 기관차 선생님과 아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경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부드러움의 소중함을 전한다.
이주인 시즈카 지음/ 뜨인돌/ 9500원
란제리 소녀시대
‘수상한 소녀들의 사소한 사생활’을 그린 성장소설. 저자 자신이 고교생이던 시절인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꿈 많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입시 공부에 시달리고 학교 선생님들에게 ‘훈육과 통제’를 당하면서도 연애와 문학으로 아름다운 ‘일탈’을 시도하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준다.
김용희 지음/ 생각의 나무/ 1만1000원
핑크 리더십
불황을 이기는 새로운 대안 리더십을 제시한다. 저자 메리 케이는 탁월한 실적을 올렸으나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했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누구라도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고 인정받는 ‘꿈의 회사’를 경영한다. 미국 최고의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 비결은 바로 따뜻한 인간 중심의 경영 원칙, 핑크 리더십이다.
메리 케이 애시 지음/ 임정재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1만2000원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의 새로운 에세이집. 길거리표 오뎅, 매화차, 수녀님의 안경 등 일상적이고 소소한 소재로 ‘깃털’처럼 가볍지만 그 안에 진정한 인생의 행복이 담겨 있는 이야기들과 작가 스스로 위기의 나날을 견디며 마음을 튼튼히 키워낸 비밀을 담았다. 책을 쓰는 내내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읽는 이들 또한 행복해질 수 있는 글이다.
공지영 지음/ 한겨레출판/ 1만2000원
이덕일의 세상을 바꾼 여인들
신사임당은 과연 현모양처인가? ‘출가외인’과 ‘여필종부’의 가부장적 사관에 가려져 왜곡된 여성사의 허상을 벗겼다. 책에 따르면 신사임당을 비롯한 여성 위인들은 남성 지배구조와 여성억압 이념, 그리고 남성 위주의 역사서 서술에 의해 왜곡된 이미지를 갖게 된 피해자이며, 이들에 대한 올바른 조명이 필요하다. 박예슬 인턴기자
이덕일 지음/ 옥당/ 1만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