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폐경기 치료 소홀
한국 여성, 폐경기 치료 소홀
  • 류상기 / 온피탈 기자 rhewsk@onpital.com
  • 승인 2009.02.20 11:50
  • 수정 2009-02-2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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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경험해도 치료받는 경우 10%도 안 돼
효과적 약물 선택하고 유산소 운동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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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이 폐경기 증상 치료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한폐경학회 보고에 따르면 한국 여성 511명 중 95%가 안면홍조, 발한, 기억력 감퇴 등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했지만 9.5%만 치료에 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 다국적 제약사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 여성들이 폐경 증상에 대해 적극적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1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겨우 100명 중 4명꼴로 전문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폐경기는 여성이면 누구나 겪는 증상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골다공증, 뇌졸중 등 만성질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폐경기 증상, 어떤 것이 있나

폐경은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신체 곳곳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 얼굴, 가슴, 목 등이 붉게 변하고 열감이 전신에 퍼지는 듯한 느낌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갑상샘이 정상 활동을 하지 않아 더위와 추위에 민감해지며,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심장발작 등의 심장질환도 자주 경험한다. 이런 이유로 폐경 전 여성은 남성보다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반면, 폐경 후에는 사망률이 급증한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신경과민, 성욕 감퇴 증상이 나타나고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며, 우유부단, 의욕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생식기도 정상 기능에서 이탈해 질이 건조해지고 자극감을 느끼며 세균성 질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근골격도 급격히 약해져 폐경 7~8년이 지나면 뼈의 밀도와 강도가 낮아져 작은 부주의에도 큰 골절을 입기 쉽다.

이와 함께 취침 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폐경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폐경 치료는 어떻게

여성호르몬을 정제나 패치 등을 이용해 보충하는 약물요법이 대표적이지만 이 경우 유방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어 꼭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승마(블랙 코호시), 히페리시(성 요한 풀) 등의 식물성분이 함유된 폐경기 치료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국내 시판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승마와 히페리시 복합제인 동국제약 ‘훼라민Q’와 참제약의 ‘유니큐플러스’ 등이 있다. 특히 훼라민Q는 국내 7개 대학병원의 임상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외에 달맞이꽃 종자유 성분인 감마리놀렌산이 널리 쓰이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며, 석류와 대추야자도 거론되고 있으나 효과가 명확히 검증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골밀도를 높이거나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지만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효과적 약물 선택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국제약은 폐경기 증상과 치료법에 관한 전문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폐경기 정보책자도 무료로 발송해준다.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80-550-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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