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준 FGI(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 신임 회장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패션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57)씨가 세계패션그룹(FGI) 한국협회의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FGI는 세계 43개 지부 1만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단체로 패션을 통해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1930년 뉴욕에서 설립됐다. 한국협회는 1978년에 창립되어 패션계 안팎으로 영향력 있는 회원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자선 패션쇼와 자선바자 등을 열어 행사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박동준패션’의 대표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1972년 ‘Ko Ko 박동준’을 오픈한 뒤 37년간을 오롯이 디자이너의 길만을 걸어왔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서로 도와가면서 임기 2년 동안 패션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며, 봉사와 나눔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야겠지요.” 박 회장은 ‘아름다운 가게’의 전국 공동대표로서 분도갤러리와 공연장을 운영하는 등 이웃사랑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50대가 되면서 내가 내 나라, 내 고장으로부터 받은 혜택은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 혜택을 되갚아야 된다고 느꼈지요. 그것이 나눔과 이웃을 위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미술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패션과 무관한 경력을 가진 그에게 패션디자이너로의 방향전환은 우연한 계기였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 나에게 패션에 대한 감각과 재능, 일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그저 멋내는 것만 좋아하는 소녀였죠.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일에 대한 열정과 자존감, 차별성을 가지려고 몇 배나 더 노력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손님들에게 내가 가진 열정을 전달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 했어요.”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패션디자이너로서 그는 고집스레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고수해 국내외의 작품활동에 임했고, 결국 국내 최정상급 패션디자이너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 그에게 더 넓은 곳으로 진출하여 작품세계를 넓힐 기회가 있었을 법도 하다.

“1989년 미국의 유명한 호텔에서 매장을 내주겠다는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 국내시장이 좋아서 거절했어요. 아쉽기도 했지만 내가 자라고 혜택을 받은 내 고장에 더 많은 걸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패션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함께 나누려고 마음을 먹었지요.”

여러 단체와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눔의 기쁨도 알게 되었다는 박 회장. 그는 “패션, 문화, 나눔까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것은 아름다운 예술”이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