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 줄이고 건강도 챙기고… 직장인‘도시락족’ 확산
식비 줄이고 건강도 챙기고… 직장인‘도시락족’ 확산
  • 김선호 / 여성신문 인턴기자 violetage@paran.com
  • 승인 2009.02.13 12:17
  • 수정 2009-02-1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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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2000원이면 해결… 여유시간까지 ‘일거다득’
최근 경기불황으로 직장 여성들을 중심으로 도시락족이 크게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6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이 점심식사 해결방법을 바꿨으며, 도시락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이용은 한 달에 10만원 넘게 드는 식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은 한 끼에 5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은 소시지, 달걀, 나물, 콩자반, 김치에 후식으로 과일까지 넉넉히 싸더라도 단가는 2000원 안팎이다. 식비의 절반에 이른 외식비 비중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직장인 이혜숙씨는 “처음 도시락을 쌀 때만 해도 아침엔 바빠서 불편하고 퇴근 후엔 설거지 때문에 힘들었는데, 확연히 줄어든 식대를 보면 뿌듯하다”며 “올해 대학 졸업반인 딸도 도시락 싸기에 동참한다고 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도시락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기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가정에서 준비한 도시락은 방부제나 인공조미료를 최소화할 수 있고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식사 후 남는 시간엔 간단한 체조를 하거나 책을 보는 등 시간적인 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직장인 신수정씨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시작했는데, 1년 전에 비해 몸무게가 5㎏가량 줄었다”며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못 다 한 업무를 하거나 충분히 쉴 수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직장 여성들이 늘면서 인터넷몰과 할인점 등 유통업계에선 도시락 관련 용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보온도시락이나 보온병과 더불어 ‘삼각김밥 만들기 세트’나 달걀을 다양한 모양으로 말 수 있는 ‘카이 김밥틀’ 등 관련 상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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