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복합쇼핑몰 사업 주력
현대백화점, 복합쇼핑몰 사업 주력
  •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2.13 12:15
  • 수정 2009-02-1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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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대비 경쟁력 제고 ‘사업구조 개편’
현대홈쇼핑과 협력 강화…“유통명가 재건” 각오

“현대백화점이 심상치 않다.”

재계가 현대백화점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 사업을 확대, 복합쇼핑몰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가 안팎에선 충분한 보유 자본을 활용,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란 말도 들린다. 이미 첫 테이프는 끊었다. 또 비용절감 차원에서 총수 일가가 운영 중인 현대홈쇼핑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명가 재건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현대백화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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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백화점 사업을 확장, 복합쇼핑몰을 통해 유통명가 재건에 나선 분위기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취임 이후 인력 재배치를 끝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부지도 마련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을 기반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과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 온·오프 라인이 결합된 특화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롯데·신세계 백화점과 견줄만한 경쟁력이 없었다”며 “복합쇼핑몰 사업과 홈쇼핑과의 연계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이마트, 롯데의 롯데마트·면세점 등에 필적할 만한 신사업 동력 없이는 유통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복합쇼핑몰은 백화점과 마트를 비롯해 기타 점포 유치 등이 가능해 미래형 유통사업 모델로 꼽히는 분야 중 하나다. 

현대백화점이 복합쇼핑몰에 승부수를 띄운 것은 2003년부터다. 워낙 큰 그림을 그리고 움직였던 만큼 외부에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대신 내부적으로 치밀한 계산 아래 사업 진출이 준비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2003년부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아웃렛 점포를 정리,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2003~2004년 카드부실처리문제를 해결했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아웃렛 점포 매각에 나섰다. 직원 구조조정까지 실시했다. 카드대란 이후 경기 호황기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정리에 나섰던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호텔현대경주와 경포대를 각각 1998년에 1321억원, 2007년 220억원에 매각해 충분한 자금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의 부채비율을 50%로 낮췄다. 내부 유보자금도 6000억원에 육박한다. 국내 100대 기업 중 부채비율이 50%대인 기업은 10개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에 알려졌던 것과 달리 총수 일가의 사업 분리보다는 사업 공조체제를 형성, 온·오프 라인의 장점 살리기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총괄을 형인 정지선 회장이 맡고, 동생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이 그룹 구조조정 본부에서 근무하며 협조체제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사업구조 개편의 실효성 여부가 유통명가 재건의 핵심이 될 것이란 평가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기존에 해왔던 백화점 사업과 홈쇼핑 상호보완, 복합쇼핑몰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준영 현대백화점 과장은 “기본 사업인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분야로 사업구조를 집중,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충분한 내부 보유자금을 활용해 유통가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선 회장 취임 이후 총수 일가 위주로 안정을 추구했던 과거 경영방침을 대폭 수정, 전문경영인 도입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과감한 공격경영을 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객 중심의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춰 오래 전부터 변화를 준비해온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변화가 국내 유통업계에 복합쇼핑몰이라는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제시해 유통명가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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