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주된 원인은 만성치주염 때문이다. 만성치주염이란, 잇몸 염증 및 치조골 파괴를 나타내는 질환으로 대개 치태 관리가 잘 안 돼서 생기는 질병이다. 바꾸어 말하면 양치질만 잘 해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고 치아 상실을 막을 수 있다. 만성치주염에 의해 치아를 잃게 된 환자들은 브릿지(계속가공의치)나 임플란트로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게 되는데, 문제는 임플란트의 경우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비슷하게 인공치근에 인공치관으로 연결하는 치료방법으로 양치질이 잘 되지 않아서 치아를 상실한 환자에게 다시금 인공치아를 잃게 할 수 있다.

양치질만 잘 하면 자연치아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의 재료인 티타늄이 자연치에 비해 치태 침착률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구강 내 환경은 항상 세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을 전후해 임플란트가 보편화되어 많이 시술되었다. 7~8년이 지난 지금, 이제 그들은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다시금 치과에 올 확률이 높아졌다. 임플란트가 보편화된 지금, 임플란트를 원하는 환자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양치질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양치질 방법 개선이다.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양치질 방법을 찾아보자. 둘째는 주기적인 검진이다. 치료가 다 끝난 후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자. 셋째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다. 어려운 시술의 경우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 치과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언론에 부작용 문제도 거론되는 듯한데, 인간이 하는 진료이기 때문에 100% 완벽한 진료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은 만족을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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