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어린이·장애인 전용 성교육 체험관 ‘소우주 성교육 체험관’(관장 이승연)이 지난 11일 개관식을 열었다. ‘소중한 우리 몸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뜻으로 명명된 소우주 성교육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인형, 만화 등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놀이하듯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소우주 성교육 체험관’은 대구 두류동 우방타워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출산과 성장 등에 관한 7가지 테마 방이 각각 들어섰다. 방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들이 자연스러운 체험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방마다 태아의 모습을 초음파로 보여주는 모니터, 태아 출산 장면이나 성장에 따른 신체의 변화, 올바른 신체 관리법과 친구들 간에 조심해야 할 행동 등을 인형이나 글, 만화, 사진 등으로 표현한 교재 등이 마련됐다. 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모든 통로의 난간을 없앴다.

성교육은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이곳의 교사들과 함께 복도를 따라 이어진 테마 방을 순서대로 돌며 설명을 듣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사들은 다년간 성교육을 전문으로 진행해 온 이들로 구성됐다.

체험관 이용료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1인당 1만원(2세 이하 무료)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개인별 8000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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