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최연희 의원 복당설 유감 표명

지난 2006년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사실상 출당됐던 최연희(무소속) 의원의 복당 논의 의혹과 관련해 여성계가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4일 논평을 내고 최근 의혹이 제기된 한나라당 내 최 의원 복당 논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여성단체들은 “지금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성추행 의원 복당 논의는 집권 여당의 오만이자 2000만 여성들에 대한 기만”이라며 “비록 공식적인 논의는 아니었다 할지라도 책임이 막중한 집권여당에서 비뚤어진 동료의식이나 구차한 역할론 등을 빌미로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저버린 인사를 다시 당에서 받아들이고자 하는 시도는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성계는 최 의원의 복당이 공식화되거나 그를 옹호하는 의원들이 나오면 즉각 논의를 갖고 기자회견, 항의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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