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두아·민주 김진애, 비례대표직 승계

국회 여성 의원의 숫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행정안전부장관 내정과 의원직 상실로 국회의원 결원이 생기게 되자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여성들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달곤 비례대표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관례에 따라 지난 3일 의원직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두아 변호사가 의원직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인권특보를 거쳐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 후보 23순위를 배정받았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17번이었던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가 의원직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정국교 의원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게 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자 자동 승계됐다.

김 대표는 경기 군포 출신으로 산본 신도시 계획 최고 책임자를 역임했고 서울 인사동길을 디자인해 건축가로서 명성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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