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 "사교육비 부담 떨치기"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 "사교육비 부담 떨치기"
  • 김세형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2.06 12:42
  • 수정 2009-02-0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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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GDP 대비 사교육비 비중 1위
온·오프라인 학습지, 비용 절감 대안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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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기에도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사교육 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학원으로 대표되는 사교육 업체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일반인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배움을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사교육비 문제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사교육비 부담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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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교육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2007년 처음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 국내 교육시장의 규모는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국내 각 연구기관들은 4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음성적인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까닭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불법과외 등 사교육비의 지하경제를 약 14조7000억원으로, 전체 사교육비 규모를 48조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외의 다른 연구기관들은 30조원 후반의 추정치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200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교육비 비중을 2.8%로 조사, 회원국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 1위에 선정한 바 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국내 사교육 시장 규모와 사교육비 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짐작하게 한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유치원과 국공립 대학원 납입금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또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비는 가계지출의 주요 사용처가 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지출 총액 중 사교육비로 쓰인 금액은 2000년 28%, 2001년 31%, 2002년 32%, 2003년 34%, 2004년 35% 등 계속 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사교육비 지출액 규모가 가계지출의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사교육비 부담은 가계 소비를 줄여 내수 활성화를 막고 국내 경제를 좀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학습지, 사교육문제 대안으로 주목

그렇다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오’에 맞춰진다. 학원으로 통하는 사교육을 학습지로 대체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어 보인다.

학습지의 장점은 학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업체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학원비에 비하면 50% 이상 저렴하다. 과외 비용과 견줄 경우 그 폭은 더욱 커진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교육 서비스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특히 학습지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과외와 학원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입식 교육의 단점이다. 아무리 소수정예로 운영을 한다 해도 서로 다른 학생 수준을 맞춰 수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를 중심으로 학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학습지 시장은 학습지 교사가 주 1회 10~30분씩 방문지도를 하거나 학생이 교사를 직접 방문해 지도를 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학원과 달리 1대 1 지도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챙기며 지도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대교의 눈높이교육이 꼽힌다. 눈높이교육은 1대 1 교육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대교의 차이홍 중국어 학습지는 외국어 교육에 관심이 높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앤에듀케어의 아담리즈수학, 유니북스의 튼튼영어, 금성출판사의 푸르넷 공부방도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학습지의 장점은 또 있다.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교육비용도 오프라인 학습지에 비해 저렴하다.

온라인학습지는 이엠정보교육원의 이노스터디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온라인상 강의와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의 대표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은 질 좋은 학습교재를 선정하는 방법이 있다. 학습교재 선택은 사교육비의 부담을 가장 덜어줄 수 있도록 만든다. 교재 구입비 외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질 좋은 학습교재로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써 놓은 두산의 동아전과, 유니북스의 튼튼영어, 뜨인돌의 신나는 노빈손 시리즈, 와이즈만영재교육의 창의와 탐구, 한솔플러스의 한솔플러스 수학교실 등을 꼽고 있다.

다만 무작정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공부하는 습관이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학습지를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학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학원을 선택할 경우 가격 대비 교육서비스가 가장 좋은 곳을 찾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교육전문가들은 가격 대비 교육서비스가 좋은 학원으로 두산동아의 브레이니·동아스쿨, SDA삼육외국어학원, 대교의 차이홍 중국어 학원을 추천한다.

학원업계가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생존을 위해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어 교육서비스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예컨대 브레이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말하기, 듣기, 쓰기는 물론 다른 분야와 접목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SDA삼육외국어학원은 일상생활이면 생활, 학업이면 학업 등 상황에 맞는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능률을 높이고 있다. 

 

업계, 영역별 브랜드 알리기 경쟁 

최근 교육업계는 고유 브랜드의 경쟁력과 신규 브랜드 창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이 회사를 중심으로 학원과 학습지를 선택했다면 요즘은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학부모의 관점에서 만족도를 꼼꼼히 체크,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여성신문>이 제정, 올해 4회째를 맞는 2009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은 이러한 배경에서 더욱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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