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조재연
조각가 조재연
  • 김상일 / 여성신문 미술 전문기자
  • 승인 2009.02.06 12:14
  • 수정 2009-02-0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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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쪼아가는 여정을 통해 소망 담아

 

조재연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3회 및 한국미술 2000년대의 주역展(운현궁), 새천년 한국의 희망展(국립현대미술관), 백제로의 시간여행(공주박물관)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현재 서울조각회, 여류조각회, 한울회, 어느 조각모임 회원이며 예원학교에 출강하고 있다.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조재연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3회 및 한국미술 2000년대의 주역展(운현궁), 새천년 한국의 희망展(국립현대미술관), 백제로의 시간여행(공주박물관)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현재 서울조각회, 여류조각회, 한울회, 어느 조각모임 회원이며 예원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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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에 사용되는 석재로는 다루기 쉬운 대리석과 오석 같이 단단한 돌 등이 있다. 우리나라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다루기는 어렵지만 화강석 종류를 선호한다. 대리석은 실내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이는 계절의 기후 변화가 심해 파손의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는 화강석, 황등석, 애석 외 오석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조각가 조재연은 주로 오석을 사용하고 있다. 오석은 검은색을 띠며, 연마하면 색상이 더욱 짙게 나타난다.

조재연은 돌의 내부를 파고 그 속에 오브제를 개입시키는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돌에 대해 집착을 보인다. 돌이 갖고 있는 느낌은 가볍지 않고, 의연하고 소탈하며 원시적(자연적)인 힘의 에너지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돌을 쪼아가는 과정을 자신과 인간을 닮은 형상과 자연의 모습들을 찾아가는 여정(길)이라 믿고 있다.

회화적 조각, 희망으로 움직이다

조재연이 사용하는 오브제는 돌과 결합하여 어둠과 밝음, 무거움과 가벼움, 딱딱함과 부드러움, 정형과 비정형, 영구적인 것과 단기적인 것, 차가움과 따스함 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주된 오브제는 깃털, 나무, 동선과 철망 등으로 나타난다. 또한 돌을 대처하고 있는 철판은 돌의 형상과 비슷하게 표현된다.

최근 그가 보여주고 있는 조각은 조각적 소재를 통한 회화적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회화적 조각은 설치개념으로 보이며 회화적 특성인 정면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작업들은 간혹 ‘키네틱(움직이는 조각) 아트’로 표현되기도 한다.

작가는 모터를 돌려 바람을 일으키고 이를 이용하여 깃털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시각적 즐거움을 주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갈등 또한 담고 있다.

‘길-웅진으로’는 백제의 옛 도시인 공주의 역사를 작품화한 것이다. 돌 내부에 아치 형태의 상부에는 시대를 상징하는 부적을 새겨 넣고 하단에는 당시의 의상을 한 토우좌상을 만들어 넣었다. 하부에서 불어오는 간헐적인 바람을 통한 깃털의 움직임은 관객으로 하여금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잠시 역사의 시공(時空)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길’은 돌과 돌 사이에 깃털을 집어넣음으로써 둥지나 보금자리에 대한 이미지로 안식처와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인간이나 동물, 새 등의 회귀적 본능을 자극하는 모성애적인 작업으로 나타난다.

‘무위지대’는 남과 북의 단절을 나뭇가지 사이에 나무상자를 개입시켜 박제화된 비무장지대의 시대적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천연의 자연생태의 보고처럼 느껴지는 처녀림의 부드러운 공간 이미지로 분단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길은 나에게 있어 자연에 새겨진 인간의 흔적이며, 동시에 대상인 돌에 다가가는 내 작업의 여정이기도 하다. 그 여정을 통해 나는 소망해 본다.” -작가 노트 길 중에서-

조재연은 돌이라는 소재를 통해 지난 역사의 포용과 함께 지나온 길을 찾아가며 미래를 향해 힘찬 망치질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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