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2.06 12:06
  • 수정 2009-02-0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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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의 멘토였던 그녀의 뜨거운 인생 역정 오롯이 전달
패션아이콘·파워맘·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삶 생생히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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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부키/ 박수연·홍선영 옮김)

하버드대 토머스 패터슨 교수는 퍼스트레이디를 ‘제1의 특별 조언자’라며 부통령보다 더 영향력 있는 인물로 규정했다. 그만큼 퍼스트레이디는 권력의 정점에서 고립되어 있는 대통령에게 현실 세계를 이어줄 생생한 여론 전달자이자, 국정 전반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다. 그만큼 전 세계는 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셸은 처음부터 ‘멘토’였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률회사에 취직해 1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은 그녀가 한 인턴사원의 멘토 역할을 맡게 되는데, 바로 그 인턴이 버락 오바마였던 것이다. 이후 서로 가장 강력한 조언자이자 정치적 동반자가 된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world as it is)’이 아닌 ‘그렇게 되어야 하는 세상(world as it could be)’을 꿈꾼다.

오바마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마무리 투수’ ‘내 인생의 사랑’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녀를 소개했다. 당선 당시에도 “지난 16년간 나의 절친한 친구이자 집안의 버팀목, 내 생에 단 하나뿐인 사랑,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그녀의 든든한 지지가 없었다면 전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부키)에는 그녀의 눈부신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카고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프린스턴·하버드에서의 대학생활, 일류 법률회사에서 촉망 받는 인재였던 그녀가 버락 오바마를 만나기까지. 이 모든 과정이 한 여성 저널리스트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기자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엘리자베스 라이트풋은 “180 센티미터의 장신에서 느껴지는 당당함과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자신감을 뿜어내는 자세도 멋지지만 미셸의 진면목은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탁월한 말솜씨”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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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지금 이대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우리에게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위해 싸울 의무가 있다는 이 단순한 신념이 우리의 마음을 이어줍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 펼친 미셸의 감동적인 연설은 이미 많은 이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다. 선거기간 내내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인해 상대 진영으로부터 온갖 중상모략에 시달렸던 와중에도 그녀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인종문제로 인한 논란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흑인사회의 단면과 왜곡된 부분만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버락과 제가 기존의 흑인들과 조금 다르다고,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우린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껏 저희 같은 사람들을 보지 못한 것뿐입니다.”

이 외에도 책에는 패션아이콘, 성공한 커리어 우먼, 파워맘으로 매순간 뜨겁게 살아온 그녀의 역사적 순간들이 담겨 있다.

2월 첫째 주, 미셸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공식적인 첫 일정으로 교육부를 방문했다. 시카고 공교육 시스템 아래에서 교육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저소득층 지역의 모든 학생과 신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9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정책을 추진해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교사들의 해고를 막겠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퍼스트레이디의 활동이 이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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