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 도시개발사업구역이 국내 최초로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따른 것으로, 여성·장애인·어린이·노인뿐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무장애 도시 시행지침을 마련해 문정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했고,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올해 말 착공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정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과 노약자, 장애인 등 상대적 약자들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도시 조성부터 장벽이 없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동안 장애인 단체 등이 요구해온 이동권 확보를 도시설계부터 실현한 첫 사례다. 한편 문정지구에는 IT·BT·NT 등 차세대 산업과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공공행정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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