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인에게 듣는 워킹맘 ‘時테크 전략’
전문가 3인에게 듣는 워킹맘 ‘時테크 전략’
  •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1.30 14:54
  • 수정 2009-01-3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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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은 빠르게… 주말은 느리게"

 

2009년의 새 날이 밝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올 한 해를 잘 운영하기 위한 시테크에 높은 관심을 가진다.

시테크란 시간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일과 가정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워킹맘들에게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더욱 필요할 터.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는 방법은 없을까.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이경재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전미옥 CMI연구소 대표 등 경영·커리어 전문가 3인에게 워킹맘을 위한 시테크 전략을 들어봤다.

◆ 큰 목표를 정하고 구체화한다



인생 설계를 잘 하면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큰 목표를 정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할 일이며 그 아래, 목표를 세분화·구체화한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배분한다. 윤은기 총장은 “시테크에 있어 자기 인생의 토털 디자인을 먼저 해야 하며 기술보다는 철학과 원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경재 대표는 “요즘의 시테크는 효율성을 기본으로 하되,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미옥 대표는 “시간을 아끼는 게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게 보낼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관리보다는 경영의 개념을 적용해 생활계획표와 같은 ‘시계부’(시간 가계부)를 쓰라”고 말했다.

◆ 중요도를 따져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여러 가지 일들 중에서 도대체 어느 것부터 해야 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해결해가는 것이 해답이다.

이 대표는 하루의 계획을 세우면서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는 일은 A파트, 그 외 일은 B파트로 분류해 A부터 실행에 옮겨보는 방법을 추천했다. 주간 단위로 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역할을 정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엄마, 아내, 직장의 조직원, 친구, 커뮤니티 회원 등 여러 역할 가운데 7개 역할 내로 한정해 그 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가지 정해서 실천해 보라”며 “한 가지 일이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했다.

윤 총장은 “많은 일들을 욕심내서 하다가는 결국에는 지치기 마련”이라며 “일을 포기하고 폐기할 수 있는 취사선택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다이어리·메모 등을 적극 활용한다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도와주는 다이어리나 플래너, 메모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간, 월간, 주간, 하루 계획을 다이어리에 쓰면서 자신의 시테크 흐름을 계속 체크하면서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이 대표는 업무, 일정, 메모, 주소, 심지어는 가계부까지 여기저기 흩어져 기록하는 것보다는 플래너와 같은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기록·관리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전 대표의 경우, 퇴근 전에 한 일과 하지 못한 일을 체크해 ‘to do list’를 만들어 보고 그 사항들을 자꾸 상기하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나 책상 등 보이는 곳마다 색깔별, 중요도별로 구분해 접착식 메모지를 붙이는 방법을 추천했다.

휴대전화의 일정관리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윤 총장은 “메모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메모를 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생성된다”고 말했다. 

◆ 필요하다면 대행서비스를 활용한다



가사일은 가족과 협력하고 분담해 부담을 줄인다. 윤 총장은 “집안일에 대한 협력을 남편과 자녀에게 당당하게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가사도우미나 자녀 교육 관련 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주말 중 하루를 정해 청소하거나 장 보러 가는 등의 일을 가족과 함께 집중적으로 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자녀와의 시간, 남편과의 시간, 자신의 시간을 당당하게 사고 이를 위해 가사도우미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 자투리 시간도 ‘알짜’로 쓴다



자투리 시간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유익하게 사용한다면 보다 완벽한 시테크를 할 수 있다.

전 대표는 “출퇴근 시간, 점심식사 후 시간, 사람 기다리는 시간 등을 모아보면 쏠쏠한 시간이 생긴다”며 “그 시간에 책 보기, 영어 강의 듣기 등으로 큰돈 들이지 않고 자신에 대한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5분,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쓰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도 운동을 따로 할 시간이 없다면 공원 산책이나 계단 걷기 등 짬짬이 나는 시간을 통해 쉽게 해보라고 권했다.    

◆ 주말을 최대한 가치 있게 보낸다



주5일제가 보편화되면서 주말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도 중요해졌다. 이 대표는 주말 중의 하루는 자기계발 시간으로 배치하라고 권고했다. 토요일 오전이나 오후에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문 강좌를 집중적으로 듣고 나머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이 대표는 “주말에는 여유로움을 가지면서 이를 통해 창조력을 배가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가치 없는 시간부터 체크하고 이것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쓰라”고 말했다. 주말을 토요일 오전·오후와 일요일 오전·오후로 4등분해 토요일 오전에는 가족과 청소, 오후에는 남편과 자녀와의 시간, 일요일 오전과 오후는 전시회나 영화 보기 등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윤 총장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조절하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빠르게, 주말은 느리게 운영하되 자기 성찰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침형 인간을 지향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아침형 인간’이 주목받고 있다..

윤 총장은 “성공한 CEO들 중에는 아침형 인간이 많다”며 “남들보다 정보 전쟁에서 빠르게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오전 시간이 능률적인 면에서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예술가, 연예인 등 불규칙한 직업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인들은 일찍 일어나고 출근함으로써 훨씬 여유 있게, 가치 있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며 “기상 시간을 10분, 20분 점진적으로 앞당기는 노력을 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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