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문화 조성에 기여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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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현재의 소비 트렌드와 가정의 컴퓨터 환경, 주부들의 욕구에 모두 부합하는 획기적인 가계부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인터넷 자동 가계부 서비스 ‘머니키퍼’에는 22년간 한 우물을 판 사업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소비자 연구로 시작해 마케팅 데이터 생산, 소비자 구전 마케팅에서 인터넷 자동 가계부로 그 영역을 확장한 박승준(52) 이노인포 대표가 주인공이다.

영수증 스캔파일로 가계부 작성

머니키퍼(www.moneykeeper.kr)는 가정용 복합기로 영수증을 스캔해 이미지만 전송하면 복잡한 가계 지출을 가계부에 자동으로 분류·기록해 주는 것은 물론, 영수증 이미지를 체계적으로 보관·관리·출력할 수 있는 영수증 자동정리 가계부다. 일일이 기록할 필요 없이 편리하고 손쉽게 가계부를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박 대표가 인터넷 자동 가계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3년 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1987년부터 18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 연구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고민에서 출발한다.   

“소비자 정책연구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가계부에 대한 주부들의 인식 조사를 여러 번 실시했습니다. 그때마다 가계부 작성에 대한 의무감은 있으나 편리한 툴이 없어 불편하게 여기는 주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쓰는 노트 형태의 가계부를 대신할 혁신적인 인터넷 가계부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이디어 실현에 나섰다. 손으로 쓰는 불편함과 오프라인에서 받은 영수증을 노트형 가계부에 부착해 관리하는 번거로움, 대량 구매를 정리·기록할 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영수증 이미지를 텍스트 파일로 인식·전환하는 ‘영수증 영상 인식 기술’을 개발, 머니키퍼를 만들어냈다. 국내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넷 자동 가계부로 자체 개발한 관련 기술 2건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기존의 인터넷 가계부는 손으로 일일이 입력해야 하고 사용법도 복잡해 제대로 배워서 이용하기까지 보름 정도가 걸립니다. 머니키퍼는 우선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매일매일 가계부를 써야 되는 부담감에서도 벗어나게 해주죠.”

‘주부 커뮤니티 구축’ 최종 목표

머니키퍼는 가계부 외에 금융거래, 통계, 예산 등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자랑한다.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내역, 은행거래 등에 대한 금융기관 제공 엑셀파일을 머니키퍼에 등록하면 가계부에 자동으로 분류돼 정리된다. 지출과 신용카드에 대한 상세한 통계도 내주며 유사 소득 수준의 지출과 자신의 지출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해 소비 습관을 체크해 볼 수도 있다. 또 예산 짜기도 도와줘 자녀 교육비, 보험료 등의 고정 지출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머니키퍼를 통해 가계 경제를 과학적·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소비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소비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중요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머니키퍼는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다. 통계·예산 기능만 유료인데 그것도 평생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8000원. 현재 2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인기 있는 요리 블로그와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고 사업을 추진한다. 머니키퍼에서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주부들이 관심 있는 육아, 요리, 재테크 등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생활과 관련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목표로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자동 계산해 운동 유형까지 제안하는 ‘다이어트 다이어리’ 서비스와 머니키퍼를 학생 용돈 기입장으로 응용한 ‘드림키퍼’ 등 새로운 실속 아이템들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합리적인 경제와 소비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스스로가 똑똑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소비의 실질적 주체로서 주부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항상 새로운 지식을 충전해야 한다”며 “똑똑한 주부가 있어야 똑 소리 나는 가정과 국가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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