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경제를 붙들다!
주부, 경제를 붙들다!
  • 전희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1.16 13:13
  • 수정 2009-01-16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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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돋보이는 ‘줌마파워’
주부들, 가정·사회·경제의 핵심 축으로 ‘우뚝’
알뜰·끈기·근성 앞세워 가계·기업 살리기 혼신

아줌마들의 힘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가정과 사회의 경제 중심에 서서 아줌마 특유의 알뜰함, 끈기와 근성으로 꽁꽁 얼어붙은 경제에 따뜻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자린고비’ ‘짠돌이’ ‘또순이’ 등으로 불리며 불황에 맞서 집 안팎으로 억척스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부들의 뚝심만 있다면 우리 경제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 가계경제 지키는 ‘살림의 달인’ 되다



‘웬만해선 안 쓰고 안 산다’ 요즘 주부들이 가계 경영을 위해 내건 슬로건이다. 경기 침체 여파로 물가는 올랐는데 수입은 한정돼 있으니 무조건 절약만이 살 길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

주부 황지연(36)씨는 “그동안 가장 지출 비중이 컸던 외식비를 먼저 줄이기로 했다”며 “피자나 치킨을 좋아하는 아이들 입맛에 맞춰 자주 외식을 했는데 요새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부담스러워 생일이나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전혀 소비를 안 할 수는 없는 법.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소비를 할 때는 10원, 100원도 허투루 쓰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고 있다. 되도록 리필 제품을 사용하고 할인 쿠폰이나 상품 1개 값에 하나를 공짜로 더 주는 1+1 행사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 마트나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애용하는 주부들도 늘었다. 여기에 생활비가 조금이라도 새어 나갈 수 있는 틈까지 단속하기 위한 살림 지혜를 더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새 발의 피만큼’이라도 새어 나가는 전기료를 아낀다. 과자·라면 봉지는 딱지 모양으로 접고 스티로폼 컵라면 그릇은 납작하게 눌러서 버려 일반 쓰레기 양을 최소화한다. 이밖에도 e알뜰족 카페, 짠돌이 카페 등 절약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해 투철한 절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 경제 한파 녹이는 뜨거운 ‘열공’ 바람

주부들의 알뜰살뜰 절약 정신은 배움의 열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녀를 직접 가르쳐 과외비를 절감하고 나아가 취업 및 창업을 해서 돈을 벌겠다는 적극적인 주부들이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일반 학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문화센터는 겨울학기(12~2월) 강좌 가운데 자녀 교육 과정과 자격증 과정의 수강 신청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신청자의 대부분이 30~40대 주부들이며 주로 미취학 아이들이나 초등학생 대상 교육 강좌에 몰리고 있다.

자격증 강좌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 문화센터 고해실 주임은 “매장광고물(POP) 손글씨 창업 과정, 풍선아트 강사 양성과정, 한식 및 양식 조리사 자격증과 동화구연 자격증 과정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워 생업전선에 뛰어들려는 주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자격증, 취업·창업 과정도 30~40대 주부들로 붐빈다. 서울 마포신촌센터의 경우, 최근에는 웨딩헬퍼 과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웨딩헬퍼는 결혼과 관련한 준비를 도와주는 일을 하는데, 학력 등 특별한 자격 제한이 없고 과정 수료 후 바로 취업할 수 있으며 그날그날 현금으로 급여를 받기 때문에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 중소기업 살리는 불씨 지핀다



주부들이 가정에서만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 CEO로서 사회에서도 불황을 뚫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경기 전망은 암울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 확장에 나서는 여성 중소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루펜리는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을 출시해 음식물 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게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국내와 미국에서 스팀청소기 ‘대박’ 여세를 이어가며 올해는 별도 법인을 세우고 신성장 동력으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의 한경희 대표는 얼마 전 공공기관 최초로 국내 여성 기업인으로서 ‘코트라 보증브랜드 사업’의 홍보대사에 위촉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장려하는 데도 앞장선다.

동물질병 진단키트로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베트올도 올해 사업을 더 넓혀나가는 데 주력한다.

김정미 베트올 대표는 “올해 역점사업은 단기간 내에 제품 수를 늘리고 현재 거래처를 76개국에서 100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이 경제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활약이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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