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선 회장, 최은영 회장 ‘출사표’
1월 초 대표이사 선임…경영키워드 ‘감성+부드러움’

 

김 은 선 보령제약 회장 (왼쪽), 최 은 영 한진해운 회장 (오른쪽)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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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어느 때보다 여성 CEO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재벌가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여성 CEO를 전면에 포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그룹은 지난 2일 김승호 회장의 장녀인 은선씨를 보령제약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딸을 중심으로 한 경영 후계 포석을 그렸다는 평가다. 보령그룹이 딸 부잣집이긴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 같은 경영후계 포석을 두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실 김은선 회장은 지금까지 보령그룹 부회장으로서 어느 정도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는 지난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한 후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2001년 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해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그룹의 혁신활동인 이노비알(inno-BR)을 주도하며 제약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김 회장은 비 상장사이긴 하지만 보령그룹의 실질적 지배 회사인 ㈜보령의 주식 45%를 보유,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따라서 재계는 김 회장이 안정적인 지배 기반을 바탕으로 활발한 경영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도 2009년 여성 CEO로서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한 명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최은영 회장과 신임 김영민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근 박정원 사장이 물러난 데 이어 최 회장이 전격적으로 법적 책임을 지는 대표이사 자리까지 맡기로 하면서 ‘오너 친정 체제’를 확실히 구축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06년 말 남편인 조수호 회장이 작고한 뒤 이듬해 대주주로서 부회장을 맡으며 한진해운 경영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그동안 ‘경영자’라는 호칭과는 스스로 거리를 둬 왔다.

굵직한 경영 현안과 임원 인사 등에만 관여할 뿐 일상적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위임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대모’로서 후방 지원을 자임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공익재단인 양현재단 활동에 할애해 왔다.

최 회장은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여성 특유의 감성과 부드러움으로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을 꾸준하게 구축해 오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이다. 타계한 남편의 뒤를 이어 가정주부가 하루아침에 대기업의 총수 자리에 올라 경영일선에 나선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최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그룹을 잘 이끌어 오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최 회장의 대표이사 수락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대주주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오너십을 바탕으로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대표이사를 수락했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귀띔이다.

실제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변화의 물결은 계속돼 강자에게는 기회가, 약자에게는 위협이, 준비된 자에게는 도전이 될 것…(중략)…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초일류 종합 물류기업으로 우뚝 서자”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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