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문화탐방-북촌 박물관 투어
도심에서 즐기는 문화탐방-북촌 박물관 투어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9.01.16 11:52
  • 수정 2009-01-1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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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문화체험 하루 만에 끝내기

 

세계장신구 박물관.
세계장신구 박물관.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 연휴.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북촌(삼청동-가회동) 일대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가족 소풍 코스. 전통 한옥의 정취가 살아 있는 한옥보전지구와 다양한 종류의 아기자기한 사설 박물관들이 밀집되어 있고, 주변 삼청동 일대는 전통 있는 맛집들로 유명하다. 볼거리와 배울거리, 먹거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북촌으로 떠나보자.

북촌을 돌아보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정독도서관에서 출발하길 권한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근처 풍문여고를 지나 정독도서관까지 이어지는 골목은 최근 새롭게 단장되어 걷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정독도서관 앞에 도착하면 ‘박물관길’이라는 팻말과 함께 안내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박물관길에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파란 입구가 인상적인 ‘티벳박물관’. 우리에게는 낯선 티베트라는 나라를 불교미술, 복식, 생활용품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독특한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게도 있다. 문의 02-735-8149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건물 자체가 하나의 보석함처럼 빛나는 ‘세계장신구박물관’과 만나게 된다.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이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보석류와 장신구가 전시되어 있는데 5월 30일까지는 197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의 전 세계 핸드백 80여 점이 전시되는 ‘핸드백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 문의 02-730-1610

‘실크로드 박물관’은 주변의 사립 박물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3층 건물 가득 중국, 티베트, 몽골, 네팔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대포와 권총 등 각종 총포류가 전시된 1층은 곧 차마고도 유물로 교체될 예정이다. 문의 02-720-9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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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생활사박물관’은 아이보다 부모들이 더 좋아하는 곳. 평범한 한옥을 개조해 만든 전시관은 실제 북촌 지역에서 쓰였던 다양한 생활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곳에 오면 부모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아이들에게 물건 하나하나를 설명하기에 바쁘다는 게 이경애 관장의 설명이다. 문의 02-736-3957

‘토이키노박물관’은 아이들의 천국과 같은 곳. 만화영화 캐릭터, 프라모델 등 3만 여 종의 각종 장난감이 전시되어 있다. 곳곳에서 아버지가 자신이 좋아했던 만화영화나 영웅물을 아이에게 설명하는 장면을 만나기도 한다고. 문의 02-723-2690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부엉이박물관’은 삼청동 박물관 투어의 종점과 같은 곳. 80개국에서 수집한 부엉이 모양의 물품이 전시된 이곳에선 차를 마시며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문의 02-3210-2902

부엉이 박물관을 지나 감사원에 이르렀으면 이제 내려가는 일이 남았다. 감사원부터 헌법재판소에 이르는 가회동 길 양쪽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함께 작은 박물관들이 숨어 있다. 전통 자수유물이 전시된 한상수자수박물관, 매듭 장식물을 구입할 수도 있는 동립매듭박물관, 닭을 주제로 한 물건이 전시된 서울닭문화관, 전통부적과 민화를 볼 수 있는 가회민화박물관, 한국 불교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등 가회동 지역의 박물관들은 전통 물품들이 전시된 곳이 많다.

가회동 길을 내려오다 재동초등학교 골목에 들어서면 북촌에 대한 모든 정보를 만날 수 있는 ‘북촌문화센터’가 있다. 관광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 국악 공연 등이 열리는 이곳을 시작으로 북촌을 탐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코스. 문의 02-3707-8388

각 박물관의 입장료는 어른 기준 2000원에서 5000원 사이. 삼청동 지역 5개 박물관(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과 가회동 지역 5개 박물관(어른 1만원, 학생 5000원)을 각각 묶은 북촌박물관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저렴하게 돌아볼 수 있다. 자유이용권은 모든 박물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실크로드박물관은 티벳박물관과의 통합티켓(어른 6000원, 학생 4000원)을 별도로 운영한다. 대부분의 박물관들은 설 연휴에도 정상 운영할 예정이나 아직 미정인 곳도 있으니 연휴 동안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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