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탈북자 인권유린 실태 공개

정부는 현재 피해자 B양의 진술과 주변 인물의 증언 등을 검찰 측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 가해자 A씨의 처벌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과거에는 ‘필요악’으로 치부하고 지나쳤던 부분 중에서 악에 해당하는 부분, 특히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B양은 한국에 오기 위해 중국을 거쳐 동남아의 한 국가에 어렵게 도착해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브로커 A씨를 만났지만 A씨는 “미국으로 보내주겠다”며 B양을 자신의 집으로 빼돌린 뒤 성폭행했다. B양은 A씨가 출장 간 사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중국의 지인에게 자신의 사연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중국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탈북자 브로커가 이 소식을 듣고 해당 국가까지 달려와 B양을 대사관에 인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한 언론매체를 통해 “B양이 다 클 때까지 후견인이 돼 줄 생각”이라는 의사를 밝혔다.